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안녕하세요! 

요즘 트로스트에 제가 읽은 책들을

자주 올려보고 있는데요 ㅎㅎ

 

오늘은 제가 읽었던 한국 문학 소설 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들을 한번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인생 소설 TOP 5 공유 드립니다...

(모두 여성작가인 점 주의)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밝은 밤 - 최은영

 

개인적으로 현재 기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학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은영 작가가 그려내는 주인공들은

완벽하지 않고, 모두가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강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서지지도 않는 그들을 보며

저는 묘한 위로를 받아가곤 해요

이 작품 역시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과

따뜻한 위로가 잘 담겨있어서 참 좋아한답니다!

 

좋아하는 문장 일부를 공유해드립니다...

 

"너무 상처받아서, 아파서 소리를 지른 게 죄가 될 순 없어요."

"알아. 잘 알고 있어. 그냥, 그럴 때가 있었다는 거야. 마음이 나에게 박하게 기울 때가 있었어. 그래도 지연이 너한테 고마워."

 

우리는 모두 다양하게 상처 입고 씩씩하게 살아내면서

조금은 약해진 모습으로, 각자만의 밤을 보내겠죠

모두의 밤이 너무 밝지만은 않게, 편안하면 좋겠어요!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생일선물로 받아서 읽었던 책인데

너무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천선란 작가의 팬이 되었답니다

 

이 소설도 SF 소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중심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장이 뛰는 말, 실수로 다른 칩이 내장된 로봇, 사람이

주인공이라 참 좋았어요

뮤지컬과 연극으로도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죠

 

마냥 가벼운 소설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따뜻해서 참 좋았어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저는 천선란 작가의 작가 소개를 참 좋아해서

사진으로 한번 공유드려볼게요.. 이유는 그냥 제가 좋아해서...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너무너무 SF 작가 느낌이 나지 않나요..?!

너무 좋아해서 휴대폰에 저장해두고 종종 봐요..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정세랑 작가님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정세랑 작가 문장 추천한 게시글도 있어요!)

여러 작품들을 다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품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시선으로부터를 고를 것 같아요!

 

긴단하게 내용을 설명하면

'심시선'이라는 인물의 제사를 하와이에서 치르게 되면서

각자 제사에 올리기 위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주 내용이에요!

 

좋아하는 구절이 너무 많아서

고르고 골라 두 가지만 딱 공유 드릴게요

 

" (...) 관절은 타고나는 부분이 커서 막 써도 평생 쓰는 경우가 있고 아껴 써도 남아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모든 면에서 닳아 없어지지 마십시오."

 

"우리는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그 사람을 닮았으니까. 엉망으로 실패하고 바닥까지 지쳐도 끝내는 계속 해냈던 사람이 등을 밀어주었으니까. 세상을 뜬 지 십 년이 지나서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의 조각이 우리 안에 있으니까."

 

시선의 이야기와 남겨진 시선의 가족들의 이야기,

하와이라는 배경처럼 따뜻하고 반짝반짝거리는 소설이랍니다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사실 우빛속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미 이전에 추천한 적이 있어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작품을 추천해요!

 

역시 SF 소설이고, 단편집이에요

저는 소설 추천할 때 원래 단편집 추천을 자주하는데

호흡이 짧고, 병렬독서하기 쉬워서 그런 것 같아요

 

SF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준 작가가 김초엽 작가라 그런지,

유독 김초엽 작가가 그려낸 세계에 마음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좋았던 문장 역시 하나 공유 드립니다!

 

"아득한 시간을 순간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우주 여행자들의 습관이라던가요. 제가 그 질문에 무어라고 대답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 밤을 세워 우리의 대화를 생각했던 것만은 기억합니다. 마음이 일부가 이정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것 같았어요."

 

오래된 협약이라는 단편 속 나오는 구절이에요

저는 소설을 통해 다정함을 읽는 순간을 참 좋아하는데

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한국 문학 소설 추천! (내 인생 소설 모음, 여성 작가 위주)

 

여름의 빌라 - 백수린

 

제가 매번 말하는 거지만,

제목에 계절이 들어가면 꼭 그 계절에 읽어줘야 하거든요

이 소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주로 여성 작가의 책을 많이 읽고 추천하게 되는 건

아마 제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몰입하고 자신을 투영하기가 훨씬 쉬워진달까요

감정의 결도 더 비슷한 것 같구요!

 

이 소설 역시 단편집인데요,

저는 읽으면서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회복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관계를 마주보는 일

언젠가는 날 선 모서리가 둥그래지를 바라는 마음

이런 것들이 생각나는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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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랑 취향이 비슷하거나

겹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다른 소설도 추천해주세요~!

꼭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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