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 고민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 여자친구가 예전부터 식이장애를 오랫동안 앓고 있어서 치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제 친구는 어렸을때 부터 살집이 좀 있는 친구였고요 그 것 때문에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삽니다. 부모님 특히 아버님께서 많이 친구를 억압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관리하는 성격이셔서 그런지 먹는 것부터 해서 여러모로 잔소리와 쓴소리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 증상이 이어지고 있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한테 자주 죽고싶다는 말도 많이 하고 자기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다면서 당장 살을 빼고 굶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는 전혀 폭식이 아닌데도 (닭가슴살 샐러드 한그릇, 사과 하나) 정도를 먹고도 폭식했다면 토하는 모습도 보여줬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도 점심 저녁은 굶는 모습또한 자주 보이고 있고 먹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전화할때도 패닉하고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자주보이고 있고 눈물을 보이는 빈도도 늘고 있습니다. 정말 식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정말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말 하나도 살이 찐 것 같지 않아도 자기 자신은 돼지같다며 좌절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정말정말 치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여자친구가 말하길 둘 다 학생이고 학기중이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계속 치료받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워낙 고지식하시고 융통성도 없으시기 때문에 이 사태를 이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도움을 받기는 죽어도 싫다고 하기 때문에 저희끼리 해결할려고 그러는데 말처럼 쉽지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 들의 조언이 시급합니다. 급하시다면 밑에 질문이라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치료 프로그램과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2. 위에 설명한 수준이라면 얼마정도의 시간이 걸릴까요? 
3.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 도움을 받는게 맞는 선택일까요? (금전적,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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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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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를 위한 글쓴이의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우리는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외적인것 때문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요
    자기만족이라고 하지만 그 만족 또한 사회적 잣대에서 나오는거니까요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하는것은 식욕역제약물이나 보조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건 일시적일거에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심리 상담을 받아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정신의학과를 찾아가는 것은 두려움도 있고 비용적인 측면도 염려가 되실텐데요
    요즘에는 구나 시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