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때는 몽땅, 안먹을 때는 며칠도 굶어요.

이상하게 숟가락을 들지 말아야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전 입시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요. 학원이다보니 수업 없는 시간을 피해서 식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일단, 빨리 먹는 습관이 생겼지요.

그리고  수업이 많이 있는 날은 아예 식사를 못하는 일도 많았지요.

그래서 먹는 날은 나도 모르게 폭식을 하는 거지요. 못먹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처럼요.

숟가락을 잡지 않으면 몇날몇을 굶는 일이 많았어요. 그 잘못된 습관이 지금도 이어져 오나봐요.

화나는 일이 있으면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계속 먹어요.  그런데 그 기분이 사라지면 죄책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먹기가 싫어져요.

그럼  몇일을  굷게  되지요.  그래도 배가 고프지 않다는게 문제지요.  ㅠㅠ

이것도 분명 식이장애일텐데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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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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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식사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습관이 당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학원에서의 경험이 식사 패턴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현재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폭식이나 굶는 행동은 보상심리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반복적인 패턴은 정말 힘든 싸움입니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느낌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다독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를 먹고 싶지 않다는 기분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몸과 마음 모두에게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란 쉽지 않지만, 조금씩 변화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나 지지를 받으며 천천히 나아가는 과정을 잊지 마세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행복할 자격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