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 때문에 생긴 식이장애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요 옛날 분이시라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깊으셨던 분이에요. 

평소에는 절 잘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시고 걱정도 많이

해 주셨는데 식사 시간만 되면 지적을 많이 하셨어요.

아빠나 오빠랑 같이 삭사를 할때면 맛있는 반찬은 

그쪽에만 놓아주시고 제가 먹으려고 하면 

"너만 먹니? 오빠도 먹어야지." 이러시고 모양도 못생기고 좀 지나면 버리게 생긴걸 먼저 챙겨주셨거든요.

제가 알아서 안먹거나 맛없는 반찬만 먹으면 오히려

칭찬을 해 주셨어요.

지금도 잘 차려진 밥상에서 함께 먹는게 불편해요.

저도 모르게 모양이상한 거나 남들 안먹는 반찬만 먹게 되네요. 식이 장애 고치고 싶네요. 

0
0
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익명1
    그쵸 저도요 어릴적부터 언니하고 
    비교 당했는데
    지금도 그 트라우마 계속 가지고 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에전 어르신들은 특히 남자형제나 장손들에 대한 편애가 심했죠.
    특히 맛있고 좋은 음식은 손도 못되게 했어요..
    아마 그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있군요.. 살다보면 나를 제일 위해야 하는 존재는 나인거 같아요
    나를 사랑하는게 제일 중요하고도 시작점이 될거예요..
    본인을 한번 들여다보시고 지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