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커피도 못 마셔요

체질적으로 잠 들기 힘들고 얕은 잠을 자는 편이라 뭔가 신경 쓸 일이 있고 생각이 많아지면 한 숨도 못 자고 밤을 꼴딱 새기도 했었어요.

억지로 자다가도 악몽을 꾸게 되고

잠을 계속 잘 못 자고 신경쓰다가

이석증이 와서 고생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수면유도제를 처방 받아서

새벽 2시 지나도 잠이 안 오면 약을 먹고 조금이라도 자는 게 한 숨도 못 자는 것 보다는 나아서 반 알 정도 먹고 자요. 하지만

이것도 습관성이 될까봐 될 수 있으면 안 먹고 자려고 해요.

카페인에도 너무 예민해서 커피향은 너무 좋아하는데 지속시간이 남보다 더 긴 것 같아서 12시이전에는 간혹 마시지만 오후에는 절대로 안 마셔요.

오후에 모임하고 까페 가게 되면 달달한 디저트 먹을 때 커피 생각이 간절하지만

디카페인커피 파는 데는 괜찮은데 없는 데는 커피를 포기해야해요.

신혼 때는 시댁에만 가면 거의 못 자고 온 것 같은데 첫 아이 낳고 좀 편해지면서 덜 해진 것 같아요. 요즘도 잠 자리 바뀌면 잘 못 자요.  불면증에 좋은 요가나 운동 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는 게 소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