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거리가 많아 잠이 안와요 🔴 고민상담소. 9회차. 불면증 편.

🔴 걱정거리가 많아 잠이 안와요 🔴 고민상담소 9회차. 불면증 편.  

 

  일단 지금은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잠이 안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수면제 덕분에 잠을 자는 것도 신경 쓰여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수면제 도움을 받는 것 자체가 싫어요.  

 

  본격적으로 잠을 못자서 건강에 이상이 오고 체력이 딸린지는 올해지만.  작년 초 나이 제한 때문에 더 일하고 싶어도 퇴직 당한 이후부터입니다.  

 

  시간제 알바를 구하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죠. 게다가 어머니가 몸이 안좋으세요.  이 걱정 저 걱정. 걱정거리가 날로 늘어만 가더라구요.  

 

  잠이 안와서 별짓을 다해보았지요. 잠이 잘 올 수 있다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런데도 잠이 안와서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그 고통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합니다.  ㅡ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ㅡ 싶거든요.  

 

  할 수 없이 참다 못해 정신과에 찾아갔지요.  제가 "수면제" 기피증이 심해서 수면제를 주지 말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는데... 걱정이 돼서 이리저리 알아봤더니 수면제 처방한 게 맞아요. 이제 수면제 때문에 걱정거리가 또 한 가지 더 늘어난 꼴이 되었습니다. 

 

잠은 안오고

수면제에 의존하기는 싫고

걱정거리는 날로 늘어만 가고

수면제 먹기는 꺼려지고

 

잠은 잘 자고 싶고. . .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