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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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내과나 신경정신과에 가보면 불면증으로 약을 타러 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전에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 뿐이었다면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아졌다.  세상이 바뀐걸까, 삶이 힘든걸까...  너무도 잠들기 힘든 시대인걸까... 하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80대이신 부모님이 오래 전부터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드시고 있으니 곁에서 보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늘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면증이라면 낮에도 밤에도 잠이 들지 못하는 병인 것인데, 나이 드시고 체력이 떨어지신 어르신들은 낮에도 운동량 없이 많이 누워 계시고  그중에 얼만큼은 눈을 감고 깜박깜박 졸기까지 한다. 그러고는 밤이면 눈이 말똥말똥하게 잠이 안온다고 수면제를 찾는다.

사실 갱년기를 지내고 있는 나도 한동안은 잠이 안 온적이 있다. 그럴때는 아예 일어나서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 보거나 책을 읽거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 거기에 너무 무게를 두지 않고 말이다. 그러고 하루를 지내고 나면 다음날 밤엔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자곤 했으니까..

물론 고민이 있거나 불안증세가 있다면 문제가 다르다고는 한다. 한동안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던 동생이 어머니가 자꾸 쓰러져 119를 부르게 되면서 일종의 노이로제인지  불안증이 와서 잠을 너무 못자고 살이 너무 빠져 불안과 수면 약처방을 받은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잠이 잘 오는것도 복 받은 일이다.  요즘같이 푸른색을 많이 볼수 있는 여름엔 산이나 공원을 산책하고.. 파란 바닷물빛도 보러 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불면의 밤이 좀 줄어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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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u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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