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도 힘든 병

저희 엄마가 갱년기와 함께 불면증이 왔는데 너무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졸리면 자고 안졸리면 안자도 된다고 생각해서 잠이라는 것에 대해 딱히 중요하다 혹은 잠을 못자는 것에 대한 불편을 크게 고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솔직히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잠이 안오면 안자면 되는 것 아닌가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자고 싶은데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는데 그게 정신이 말짱한게 아니라 멍하고 괴롭다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약물이나 상담 치료, 불면 센터 치료도 상당히 오래 받으셨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불면이 계속되니까 엄마가 살도 많이 빠지고 낯빛도 너무 안좋고 건겅도 해치게 되더라고요.

단순히 어젯밤 못잤어가 아니라 자고 싶은데 못자는 날이 많아질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고 주변 사람도 같이 뒤척이고 걱정하는 밤이 길어지더라고요.

아직도 불면증이 있어 밤마다 약드시고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