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엄청 심하신 우리 어머니...

저도 사실 불면증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로 20년간 일할 땐 거의 잠을 못잤었지요.

날밤을 몇 번 새우면 너무 피곤해서 잠을 다시 찾기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업종을 완전 변경해서 너무 너무 잘 잡니다.

일단 걱정이 없고, 일과가 끝나면 일에대한 고민 없이 하루를 마감하면 되니 마음도 편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날로 더 심해지시는거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13년 전에 돌아가시고 그 이후로 불면증이 찾아왔습니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시려나 했는데 낮에 주무시는 것도 아닌데 밤에도 잠이 안온다고 하시더군요.

눈만 밤새 감고 계신거지요.

편한 의료기 침대를 사서 주무시기도 하고, 의료기 장판에 의료기 정수기까지 사셔서 불면증 탈출을 시도하고 계십니다.

조금씩 효과는 있으신듯한데 완전히 극복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수면제 등의 처방을 받으시면 되지 않나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약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하셔서 구토와 부작용에 시달리십니다.

결국 잠도 못주무시게 되는거지요.

계속 다른 방법들을 찾으시며 큰 비용을 쓰시게 되니 건강도 그렇고, 생활비도 그렇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에는 제가 안마를 매일 2시간씩 해드렸었는데 그 때는 아주 푹 주무셨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2시간 주물러드렸었지만 전혀 효과가 나지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