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 고민

 

먹는것에 비해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많이 먹었지만 그것도 어릴때 얘기

30대 이후 야금야금 살이 찌면서

그때 한창 유행하기 시작하던 간헐적단식

처음엔 16:8부터 

지금은 1일1식까지

어쩔땐 꿈에서 뭘 먹으면

지금이 먹어도 되는 시간인가? 생각할정도

원래 아침에 요거트에 과일 챙겨먹고

출근해서 믹스커피 두개

점심전에 출출하면 간식

점심도 먹고 뒤돌면 배고프고

저녁은 풍성하게 먹던 나였지만

잘 먹고도 싶었고 살도 안 찌고 싶었다

이젠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고

먹고싶지도 않지만 먹을땐 늘 맛있고

먹어야하는 음식들이 있으니 늘 과식하기 일수

종종 의무감으로 먹을때도 있고

먹어 치운다는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몸은 적응해버렸고

한끼만 먹어도 몸이 대사가 망가져서

살도 찌고 몸도 망가지고 힘들다

조금씩 자주 먹어야하고 특히 여자는

호르몬 주기에 따라 적절하게 먹어야하는걸 알지만

습관을 바꾸기가 너무 어렵다

아직은 식사때가 아닐때 뭘 먹는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