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동안 저는 제 식습관에 대해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거같아요.
그냥 단순히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만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그런데 익명글로 올라오는 다양한 식이장애에 관한 사연글을 읽다보니 정말 공감이 되는 글이 많더라구요...
특히 식욕부진과 폭식증상 모두 식이장애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정말 놀랐던거같아요.
저는 식욕부진과 폭식증상 모두 갖고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식이장애의 형식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긴장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부진이 오더라구요.
중요한 행사나, 시험, 면접 등이 있는 날에는 전날부터 입맛이 뚝 떨어지고 그 일정이 수월하게 잘 끝나도 그날 하루는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먹는거같아요.
수험공부를 할때도 항상 긴장상태여서 정말 그날 배고픔이 느껴질때만 끼니 때우는 형식으로 해결했던거같아요.
이때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던거같습니다.
반대로 무력감에서오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게 되더라구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이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을경우, 그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받고싶어서인지 퇴근길에 마트나 편의점에 들러서 고열량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몇개 꼭 사들고 집에 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난뒤에 사온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그 자리에서 다 먹어요. 몇개를 사오던 안남기고 먹습니다.
다 먹고 나서도 속이 허한 느낌이 채워지지 않을때 정말 무력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먹을때는 스트레스가 해소된 느낌이 들기는 하나, 먹고나서는 그 스트레스가 두배가 되어 돌아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급하게 먹어서 인지 소화불량까지 같이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어서 이 생활을 몇년간 유지를 해왔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기초대사량은 떨어지는데 식습관은 개선되지 않아서 절대 변하지 않을것만 같았던 제 체형에도 변화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식습관을 개선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며칠 식단관리하면 다시 돌아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안일한 마인드로 생활을 해오니 식단관리를 하겠다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생기지가 않았고, 체형이 아직 까지 그대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양한 사람들의 식이장애 고민글을 읽고 나서 이 식습관이 식이장애라는 것을 인지하게되니, 바로 잡기로 굳게 다짐하게 되었어요.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퇴근길에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운동을 하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히 큰 효과를 갖기 때문에 운동을 하고 나면 마트에 들를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또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긴장이 완화되기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는 혼자 있지 않고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제가 단순히 식탐이 많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비정상적인 식습관이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개선하지 않았던것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이렇게 식이장애에 대해 고찰할 시간을 갖게 해준 마인드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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