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위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삶의 질이 넘 낮아졌어요. ㅠㅠ

먹을때가 젤 기분좋고 커피 타임이 힐링타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저는 요즘 넘 삶의 질이 낮아졌답니다.

요즘 스트레스성 위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위염이 오면 바로 설사로 이어지네요.

근데 그전에는 빠른 회복이 되었는데 지금은 한달가까이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요 ㅠ

위내시경도 하고 약도 먹는데 돌아오질 않네요ㅠ

 

저의 소화기는 어릴적부터 좀 예민했던것 같아요.

성격이 급하고 먹는걸 좋아하니 자주 체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먹으려고 노력함에도 한번씩 체하니까 넘 힘들더라구요.

한번은 찰떡먹고 일주일 넘게 고생하며 힘들었고,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삶은 달걀의 노른자를 먹고 체한 후 지금까지 노른자를 싫어합니다.

김말이 튀김 먹고 체한 후 거의 30년을 안먹다가 이제는 가끔 눈앞에 있으면 먹는정도~

다른 사람들도 원래 잘 체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남편을 안지 25년차인데 체하는걸 본적이 없답니다.

 

23살에 남편이 남자친구일 때 선배가 하는 참치횟집을 갔다가 2점 먹고 배탈나서 응급실을 갔지요.

급 설사병이 걸려서 다음날 출근도 못할 지경이었답니다.

그 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배에 가스차고 화장실 가는게 변비에서 설사로 반복을 하더라구요.

음식 관리 좀 하면 괜찮고 고기나 빵 커피 먹으면 안좋고 ㅠㅠ

 

조심하고 나름 음식관리 하며 살았어요.

 

근데 코로나때 회사 점심을 안먹고 집에가서 밥먹다보니 식도염이 오더라구요.

또 그 시기에 잠시 남편이 회사 쉬며 집에 있어서 그런지 식도염에 위염이 생기더라구요.

위내시경 해보고 상담하고 나니 아프던게 갑자기 좋아져서 약도 안먹고 지나갔지요.

정말 신경성이었나봐요.

정말 신기했답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 캠핑장에서 딸램 생파하고 많이 먹었던날 새벽에 자다가 쥐어짜는 듯한 위통이 오더니 급설사 ㅠㅠ

새벽 캠핑장 화장실에서 2시간을 앉아있었네요.

남편 깨워서 약 좀 사달라고 하니 편의점에서 까스활명수 사와서 먹고는 그나마 조금 나아졌지만 캠핑장에서 남은 시간은 누워서 보내야했지요 ㅠㅠ

 

그 후로 한번씩 음식 잘 못 먹으면 위염이 오면서 토하거나 급설사로 이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매운거 짠거 기름진거 라떼류 그리고 우유 등 안먹으려고 노력했답니다.

 

근데 맛있는건 다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지고 라떼류 ㅠㅠ

식탐 많은 저는 참기 힘드니까 가아끔~~ 먹곤했지요.

 

지난 크리스마스에 여행다녀오는데 딸램이 속이 울렁거린다더니 독감이었어요.

독감 간호하던 저도 옮았는지 독감증상이 나타났고 연말연시 내내 집콕하며 요양했어요.

다 좋아지는데 기침이 좀 남아있었어요.

그 주에 워터파크 가기로 되어있어서 기침약을 처방받아서 먹었거든요.

근데 약 때문인데 그 담날부터 위염끼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설사 시작하더니 음식조절해도 안되는 위염과 설사끼~

 

도저히 안돼서 위내시경하고 약도 먹었어요.

위내시경상에는 깨끗하대요.

음식을 먹으면 위 젤 밑에까지 내려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편했어요.

회사만 겨우 다녀오고 사람들 만나거나 어디가는게 넘 두렵더라구요.

급 화장실 갈일이 생길까봐 사람들 거의 못만났답니다.

커피 못마신지도 거의 한달이 되어가네요. ㅠㅠ

 

정말 아메리카노를 참는게 젤 힘든것 같아요.

나의 힐링타임이 없어지니 동굴 파고 내려가는듯한 느낌으로 우울증까지 오겠어요.

 

집에 사춘기 아들램과 부딪힐때면 더 심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이유를 모르니 넘 답답하네요.

 

맛있는것도 못먹고 커피도 못마시고 ㅠㅠ

정말 삶의 질이 어디까지 떨어질건지 ㅠㅠ

 

어찌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좋아질런지요. ㅠㅠ

 

유산균 먹고 있지만 도움될만한거 아시는분 추천 좀 해주세요.

 

진짜 진짜 고민입니다. ㅠㅠ

바깥으로 다니는거 좋아하는 저인데 집콕만 하니 더 힘든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