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폭식과 금식

저는 평소 소식을 하는 편이예요. 불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서 끼니를 챙기는 시간도 들쑥날쑥하고 바쁘거나 귀찮으면 그냥 안먹기도 해요. 바쁘면 하던 일이 신경쓰여서 식욕도 뚝 떨어지고 물이나 커피 외엔 음식이 넘어가질 않아요. 솔직히 만사가 귀찮아서 속이 쓰려도 참고 위가 위산에 팽창될때까지 아무것도 먹기 싫기도 해요..

그러다가 때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미친듯이 폭식을 해요.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면서 기계적으로 마구 음식을 입에 집어넣고 삼키는 식으로.. 평소에는 늘 적게 먹다가 이렇게 폭식을 하면 당연히 속이 안좋아서 먹은걸 게워내기도 해요. 매번 그러는 건 아니지만 종종 찾아오는 극단적인 폭식이 스스로도 걱정이예요. 건강이 나빠지는게 느껴져요. 

스트레스와 과한 업무가 원인인 건 알겠지만, 알아도 그걸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리기가 참 어렵네요. 왜 스트레스는 뭘 해도 풀리지 않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