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전 아주 잘 먹었습니다. 식탐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 때는 친구랑 같이 식사하다가 왜 그리 못 먹느냐며 타박을 준 적도 있습니다. 메뉴 여러개를 시켜서 같이 먹고 싶은데 친구는 달랑 한 메뉴도 다 못 먹겠다고 하니 여러개를 못 주문해 화가 났어요.
그런데 지금은 내 몫으로 주문 한 음식도 다 못 먹을 때가 있습니다. 작년 초 꼭 일년 전에 큰 수술을 받고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력에 신경쓰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어요. 먹는것도 소화가 어려워 배고픈 때가 그다지없어 하루종일 물만 마셔도 배고픔을 못느끼는 날도 허다합니다. 그냥 배채우는 게 식사라고 할 만큼 크게 식사라는 것에 흥미가 없어졌어요.
대신 식탐이 강해졌어요. 식사에 흥미가 없는데 식탐이 강하다니,, 웃기는 얘기지만 지금 그렇습니다. 맛있어보이는 걸 보거나 떠올리면 그 단품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져요. 그래서 그걸 구입해서 먹습니다. 근데 드디어 먹는다 하고 먹기 시작하여 목적을 달성하면 다 못 먹고 내려 놓아버려요. 흥미가 다 한 건지,, 그렇게 하나 둘 구입해서 냉장냉동고가 꽉 찼습니다.
요즘은 먹고픈 게 생겨도 냉장고에서 먹히기만을 기다리는 음식을 떠올리고는 포기하곤 합니다. 포기도 잘 돼요.
1년동안 10키로가 빠지니 피부도 늙어버려 엄마가 우리딸 갑자기 늙어버렸냐고ㅜㅜㅜ 그래서 영양제를 추가해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가 되어 몸이 가벼워 졌어요. 최근 병원 인바디 검사에서도 최적의 몸상태라고 영양사님이 엄지척 해주셨는데,,
식이 때문에 조금 매일매일이 신경 쓰여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먹는데에 한계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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