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식이장애와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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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이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꽤 오래된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도 저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에 살이 꽤 쪘지만,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그때 당시에 제 생각에는 그렇게 비만이라고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저녁을 먹고 늘 그래왔듯이, 과자를 뜯어서 먹었어요. 그때 이상하게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언니가 저를 보더니 "넌 손에도 살이쪘고 발에도 살이쪘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 말에 충격을 받고 체중계에 올라가니 59kg를 찍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60kg라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했지만 목표를 이루고나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막판에는 41kg 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에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은데 먹으면 살이찌니, 저녁에 밥을 안먹고 그 대신 아이스크림하나를 먹었습니다. 그 이후 아무것도 안먹었구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어요. 거기다 살도 빠지니 계속 지속했죠. 

사실 그 당시에 제가 식이장애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제 생각에 식이장애라하면 먹고 토한다거나, 엄청 많이 먹는다정도로 생각했거든요. 억지로 안먹은것은 아니니깐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결과 40kg를 찍고 주변에서 "뼈밖에 없다" 너무 말랐다를 말을 많이 들었고 당연하게도 생리도 나오지 않았으며, 제 팔과 다리 온 몸이 말라갔습니다. 엄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러다가 죽는다며, 억지로 밥을 먹으라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인지하였습니다. 그떄 당시의 제 모습은 예쁘지도 않으며 제가 원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밥을 먹되, 밥한공기 대신 거기서 좀더 빼고 먹는다던지, 먹고싶은걸 먹되, 운동을 좀더 하는 쪽으로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살이 좀 쩠다란 생각이 들면 저도 모르게 전에 했던 것이 떠올리곤합니다. 그때 좀 말랐었는데, 하면서요.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걸 알지만 한번씩 떠올리곤합니다. 

 

전 여전히 식이장애와 전쟁중에 있으며, 아마도 평생을 치뤄야할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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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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