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insomnia/20144731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다.
지난날 머리만 눕히면 잠든다고 할 정도로 잘 자던 나였는데 불면증이 생겼다.
퇴직을 앞둔 밤들, 잠은 찾아오지 않는다. 밤새도록 뒤척이며, 깜박이는 디지털시계 숫자만이 시간을 알려준다.
머릿속에는 지난날의 일상과 앞으로의 불확실한 미래가 교차하며 소용돌이친다.
이제까지 살아온 삶의 무게와 앞으로 살아갈 삶의 불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불면증, 그것은 퇴직을 앞둔 이들만의 고민일 것이다.
그러나, 퇴직을 앞두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 밤,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불면의 밤을 이용하여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상상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려 한다.
그 여행의 끝에서, 아마도 진정한 휴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휴식은, 퇴직 후의 삶을 조금은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래도 잠들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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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몸로맘청
신고글 모르고 살았으나 퇴직이 가져다 준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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