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신경쓰면 잠을 못자는 악몽의 재현

https://trost.moneple.com/insomnia/19999716

저는 워낙 밤잠이 없어서 어려서도 밤샘 공부를 자주 할 수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 일을 할 때에도 밤을 세워 일을 한 적이 많았어요.

올빼미형 리듬이니 자칫 나태하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쉬운 생활패턴이 될 것이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학졸업 직후 공직생활을 하게되어 억지 춘향으로 일찍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가져야만 했어요.

매일이 힘들었고 늦지 않으려고 애를 참 많이 쓰기도 했던 젊은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민한 편이라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거의 잠을 못자는 일이 허다했고, 그러다 신경 쇠약에 이어 건강이 나빠져 약으로 하루하루를 살던 세월도 참 길었던 일이 새삼 떠오르네요. 

 

긴장된 직장생활, 일의 한계가 문서에는 적혀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건 언제든 변경될 수 있고 언제든 새롭고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교직생활이라 그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담, 버거움이 너무 커서 ㅁㅐ일매일 잠도 잘 못잘 정도로 극도의 예민함이 쌓여 극도의 신경 쇠약이 되었죠.

돌아보니 그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을까 엄두도 안나는 일이네요.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게 기적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가정에서 남편과 생활하면서는 신경을 주로 많이 쓰는 대상이 남편이 됐네요

남편은 따뜻하면서도 예민하고 주도면밀한 성품이어서 큰 가치나 기준에 벗어나지 않으면 대부분 허용하는 저와는 생각이나 행동이 많이 달라서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한동안 운동하면서 잘잤던 생활패턴이 요즘 심한 관심을 넘어 간섭과 통제를 받는다 싶은 스트레스와 거슬리는 예민함으로 자주 잠을 제대로 못자 몹시 피곤함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예약된 일정을 잊거나 햇갈리기도 하고, 매일 반복하는 등 생활리듬이 조금 또는 많이 깨지는 것에 2차 3차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불면이 점점 더 잦아질까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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