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할머니 옆자리가 쓸쓸하실 거 같아서..
할아버지가 숨을 거두셨던 그 자리..할머니 옆자리에
누워서 한 달 동안 할머니와 같이 잤는데요..
사실 하루도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었어요ㅠ
원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무시던 방은 저랑
안 맞아서 거기선 잠을 잘 못 잤었거든요.
근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뭔가 기분도
그렇고..할머니가 자주 일어나셔서 움직이시고
티비도 보시고 그러다 보니까..늘 혼자 조용히
자던 제게 그것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한 달만 버티자! 이런 마음을 먹고 그 방으로
들어간 거라서 피곤해도 꾹 참고 한 달을 버틴 후에
엄마 앞에서 그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거 얘기하며
펑펑 울면서 잠 좀 자고 싶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부터 불면증이 생겼어요...
정신과에서 수면제도 처방받았었는데 그건 차마
못 먹겠더라구요~혹시라도 먹고 잘못 될까봐 겁이 나서요^^;;
지금도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장례식 다 끝내고 집에 왔던 그 날..
그 날은 정말 꿈도 안 꾸고 푹 잤었는데 그게 마지막
숙면이었어요..그 뒤로 단 한 번도 푹 자 본 기억이 없거든요ㅠㅠㅠ
잠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잠이 들어도
1시간, 2시간 간격으로 잠이 깨고, 뒤척여도 잠이 깨고..정말 미치겠어요ㅜ 정신과 약도 효과를 못 보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도 잠을 잘 자야한다고 약도 여러번 바꿔주셨는데 항상 똑같아요...
자율신경실조증 때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딱히 방법도 없고..요즘 아침이랑 잠들기 전에 따뜻한 대추차를 한 잔씩 마시는데 그것도 아직
효과는 없네요~
제 소원은요...꿈 안 꾸고 푹~~자는 거랍니다😴
작성자 유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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