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도 습관인가봐요

 평소에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걸로 풀는 타입이예요. 근데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먹고 푸는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차곡차곡 쌓아둬요. 예를 들면 주중에 받는 스트레스를 쌓아뒀다가 주말에 날 잡아서 미친듯이 먹는거에요. 어릴 때는 먹고 토해본 적도 있었는데 토하고 나면 죄책감과 자괴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 이제는 토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래도 폭식하는 건 여전하네요. 폭식하려고 다른 때는 일부러 적게 먹을 때도 있을 정도예요ㅎ 이렇게 폭식하는 날 먹는 음식들은 몸에 좋지도 않은 게 대부분이라 이러지 말아야하는데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고치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냥 간헐적으로 폭식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나름 노력 중이라 예전보다는 나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한번씩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때에는 여전히 폭식하게 되는데 저 스스로도 제가 언제까지 이럴까 싶어 무섭네요.. 스트레스 푸는 다른 방법을 만들기 위해 취미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