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불면증으로 낮밤이 바뀐듯 힘드네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요즘 저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갱년기에 찾아온 지독한 불면증 때문인데요

저녁 식사 후 찾아오는 눈이 천근만근 감기며 엄청 졸리기 시작합니다 엉덩이를 바닥에 대기만 하면 눈이 스르르 감기며 잠이 쏟아집니다 처음에는 이때 침실로 가서 잠을 청했었는데요 
​새벽 1시가 되면 시계라도 맞춘 듯 어김없이 눈이 떠지고, 그 이후로는 다시 잠들 수 없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반복되었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어보고자 저녁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하며 졸음을 참고 버텨봤습니다. 이후 잠잘 시간이 되어 누워 잠을 청하면 오히려 정신이 말똥말똥해져 잠이 달아나버립니다.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저를 괴롭힙니다
긴 시간 누워서 생각의 늪에 빠져 있다가 어쩌다 잠이 들다가 또 깨고를 반복하다가 아침을 맞습니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니 낮에도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괴로운 나머지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단숨에 잠들 수 있어서 신세계를 만난듯 기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잠은 많이 잔거 같은데 왠지 필로가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아보니 수면제는 깊은 잠을 유도하기보다는 얕은 잠을 반복하게 하여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자니 낮동안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업무 효율은 바닥을 치고, 마우스를 잡고 있다가도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기 일쑤입니다 정신을 차리려 커피만 자꾸 마시게 되고 커피로 속도 쓰려왔습니다

20~30대 젊어서는 불면증이란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오히려 너무 잘 자서 잠이 모자라는게 고민이었지요 
그런데 갱년기 이렇게 힘들고 삶이 무너지고 건강도 안좋아질지 몰랐습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했던 숙면 이제 남의 일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 이 지긋지긋한 불면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밤을 편안하게 보내고, 낮에는 활기차게 생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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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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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밤낮이 바뀌면 너무 어렵죠. 저희 아들이 그렇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뭘 그렇게 밤새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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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잠을 제대로 자야 다음날 생활이 가능한데 말이죠
      너무 힘듭니다 숙면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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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갱년기에 찾아온 지독한 불면증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삶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말씀에 로니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 평생 숙면을 문제없이 취해오셨던 분이라 더 큰 절망감과 배신감을 느끼실 것 같아요.
    
    지금 겪고 계신 불면증은갱년기 호르몬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거예요. 저녁 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에 일찍 잠드셨다가 새벽 1시에 깨어나 다시 잠 못 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수면 리듬이 완전히 깨진 상태예요. 잠들기 전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수면 불안도 푹 주무시는 것을 방해하는 큰 원인이 된답니다. 수면제의 일시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은 깊은 잠을 충분히 주무시지 못했기 때문이고요. 이 모든 것이 낮에는 업무 효율 저하, 졸음, 위장 장애까지 일으키며 작성자님의 일상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네요.
    
    작성자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왜 나는 못 자지?' 하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에요. 작성자님이 밤을 편안하게 보내고 낮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수면 스케줄 조정하기:저녁 졸음에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기보다,밤 10시~11시 사이에 잠들고 아침에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해주세요. 낮에 졸리더라도 낮잠은 가급적 피하거나 20분 이내로 짧게 주무시는 게 좋답니다.
    
    2. 잠자리에 대한 새로운 루틴 만들기:침실은 잠자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요.잠들기 1~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해서 몸을 이완시키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으로 '생각의 늪'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보세요. 잠이 오지 않을 땐 억지로 누워있지 말고, 잠시 침실을 벗어나 조용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졸리면 침실로 돌아오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3. 낮 시간 활동 늘리기:햇볕을 충분히 쬐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세요. 낮에 충분히 활동하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답니다. 단, 너무 늦은 시간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4. 전문가의 도움 받기:갱년기 불면증은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므로,수면 전문의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와 수면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어요. 약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으세요!
    
    작성자님, 불면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예요. 20대처럼 푹 자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실망감보다, 지금 내 몸과 마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용기가 중요해요. 응원하고 지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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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노력을 해봤지만 극복하기 어려운 불면증 새로운 대책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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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
    “이렇게 피곤한데 왜 잠이 안 오지?” 하는 그 밤의 절망감,
    갱년기에 들어서면 유난히 심해지는 게 참 잔인하죠.
    
    저녁에는 그렇게 졸리다가도 막상 침대에 누우면 정신이 또렷해지고,
    새벽마다 눈이 떠지면 “또 이 시간인가…” 하며 한숨부터 나오실 거예요.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몸도 마음도 지쳐서
    낮엔 아무리 버텨도 집중이 안 되고, 커피만 의지하게 되죠 ☕
    
    그래도 이렇게 스스로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수면제의 한계도 직접 느껴보셨다는 건 정말 큰 용기이자 통찰이에요.
    이제는 ‘억지로 자야지’보다는 ‘내 몸이 편안해질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
    
    잠자기 2시간 전에는 불빛을 줄이고,
    스트레칭이나 온찜질로 몸을 천천히 이완시켜 주세요.
    또, 너무 졸릴 때 바로 눕지 말고
    그 졸음을 15분 정도만 참고 **침대에 눕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춰보세요 —
    몸이 “이 시간엔 자야 하는구나” 하고 다시 리듬을 찾기 시작해요.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낮에 햇빛을 20분 이상 쬐기**도 추천드려요 🌞
    몸의 생체시계가 안정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도와집니다.
    
    지금까지 정말 잘 견디셨어요.
    당연했던 숙면이 다시 ‘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금씩, 천천히 회복의 루틴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밤은 어제보다 조금 더 편안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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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너무 힘드시겠어요. 언젠가는 지나가서 않을까요 힘내라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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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잠 못 드는 밤의 괴로움과 복잡한 생각의 꼬리란 말 깊은 공감이 느껴지며, 불면의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가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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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갱년기에 찾아온 지독한 불면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이로 인해 낮 시간 생활까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에 깊이 공감합니다. 😥 특히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잠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수면제의 효과와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고민도 이해가 됩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숙면을 되찾아 밤에는 편안하고, 낮에는 활기찬 생활을 하시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불면증은 생활 습관 교정과 수면 환경 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극복이 가능합니다. 잠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정한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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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갱년기 불면증으로 낮밤이 바뀌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빨리 괜찮아지셔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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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갱년기 극복은 운동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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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밤에 숙면을 못하면 낮에 버티기 힘들겠어요..
    수면제 처방까지 받고 계시다니...
    잘 개선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