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불면증으로 너무나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ㅠㅠ 불면증 체크리스트에 7개나 해당되신다는 말씀에 얼마나 괴로우실지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잠들기까지 3시간 이상 걸리고, 겨우 잠들어도 금세 깨버리고, 잠을 못 잤는지 계산까지 하는 강박까지... 정말 소름 돋게 공감해요. 낮 내내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도 밤에 잠 못 드는 그 미쳐버릴 것 같은 감정, 너무나 힘드셨죠? 약물 의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계신다는 점도 이해가 가요. 지금 작성자님의 불면증은 단순히 피곤해서 잠이 안 오는 게 아니라,몸은 피곤한데 뇌는 과도하게 깨어있는 '인지적 각성' 상태로 보인답니다. 잠들지 못할까 봐 생기는 불안감과 '얼마나 잤는지' 확인하는 강박이 오히려 뇌를 더 자극해서 잠을 방해하는 악순환에 빠지신 것 같아요. 게다가 머릿속 가득한 잡념과 걱정이 이 악순환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고요. 멜라토닌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모두에게 효과적인 건 아니어서 실망감도 크셨겠어요. 작성자님, 약 없이 자연스럽게 깊은 잠을 자고 싶다는 그 간절한 마음, 누구보다 응원해요! 지금 필요한 건 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체계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랍니다. 1. 수면 인지행동치료(CBT-I) 고려하기: 약 없이 불면증을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수면 전문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 습관을 전문가와 함께 교정해 나가는 거예요. '얼마나 잤는지 계산하는' 강박 같은 것도 이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답니다. 2. '수면 위생' 철저히 재정비: 낮잠을 자지 않고 많이 걷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과도한 피로가 오히려 잠을 방해하기도 해요. •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가장 우선으로 지켜보세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햇볕을 쬐어 몸의 생체 시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 침실은 잠자는 공간으로만!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 밖으로 나와 조용한 활동(독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다가 졸리면 다시 침대로 돌아가 보세요. 침대와 '잠'을 연결시키는 뇌 훈련이 필요해요. • 자기 전 릴렉스 루틴만들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명상, 복식 호흡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3. 약물에 대한 오해 풀어보기: '약물 의존'에 대한 걱정은 당연하지만,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필요한 경우,적절한 기간 동안의 저용량 약.물은 불면증 악순환을 끊어내는 다리 역할을 해줄 수도 있어요. 무조건 약을 피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베개에 머리만 대면 스르르 잠드는 그 평화로운 일상, 작성자님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요!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아자아자!! 💪💖
불면증 체크리스트 보면 전 7개 해당되네요...
당연히 잠에 들기까지 30분 이상 아니 30분이 뭐죠 3시간 이상 걸릴 때도 많구요.
잠을 잘 자기 위한 노력 당연히 합니다. 일부러 엄청 움직이고 많이 걷고 낮잠도 절대 안 자고 술/카페인은 하지 않아요.
휴일에 피곤하면 잠만 잘 때? 많죠..
자는 도중에 한번 잠 깨면 그냥 그 순간이 기상이에요ㅠ
자다가 중간에 깨면 얼마나 잤는지 확인한다-이거 소름돋는게 저 항상 제가 몇시간 잤는지 계산했는데 이것도 불면증 증상이었군요 ㄷㄷ
낮에 항상 졸리고 점심 식후에는 몸 상태가 완전 메롱이에요.
대신에 저는 꿈을 거의 매번 꾸는데, 기억이 잘 안 나요.
평소보다 일찍 깬 날, 아까워서 다시 자려고 해도 절대 잠 안 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런 불면증이 심각해진지 2,3년 된 것 같아요.
그전에는 약한 불면증이었다면 지금은 만성이에요.
하루 이틀 뒤척이는 정도가 아니라, 불면증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정도로 힘든 밤이 길어지고 있어요.
많이 걸어서 몸 피곤한 날에 침대에 누우면, 분명 다리도 아프고 하품도 많이 나오거든요?
눈도 무거워요. 근데 이상하게 잠이 안와요......
피곤한데 잠이 안 오니 더 미쳐버리는 거 있죠.
잠을 못 자니까 머릿속에서는 온갖 잡념과 걱정들로 가득 차서 잠들기가 더 어렵구요...
새벽에 어찌 어찌 겨우 잠들어도, 아침에 눈을 뜨면 잔 것 같지가 않아요.
그러고 일어나면 일단 아침에는 버틸만 해요.
그러다 이제 낮부터 컨디션이 완전히 무너져버려요.
기운이 빠지고 그때서야 졸립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밝은 오후에 일은 있으니 당장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녁때는 상태가 헤롱헤롱이구요.
집중력은 떨어지고 늘 만성피로에 절어있으니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짜증도 늘고...
주변에서는 쉽게 그정도로 힘드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 먹고 빨리 자! 라고 권유하기도 해요.
저도 당장이라도 약을 먹고 푹 잠들고 싶을 때가 있구요.
하지만 약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평생 스스로 잠드는 법을 잊어버릴까 봐ㅜㅜ 아니면 약물에 중독될까 봐 두려워서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 베트남에서 유명한 멜라토닌을 사왔어요.
멜라토닌이 수면에 좋다고 하잖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에게 안 맞았습니다ㅠ
세통이나 사왔는데... 효과가 1도 없었어요.
올리브영에서 파는 것과 같은 건강기능식품 멜라토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썩 효과를 보지 못해서 다른 가족들 먹으라고 줬네요.
약 없이 불면증을 극복하신 분들이 계신가요?
자연스럽게 다시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조언을 얻고 싶네요....
그냥 베개에 머리가 닿으면 스르르 잠드는 생활을 너무 너무 갖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