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이거 잠 못 자서 참 무섭데이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난 잘 잔다. 잠이 오히려 부족해서 걱정이다. 난 아주 늦게 잔다. 왜냐? 일찍 자면 꼭 한밤 중에 깬다. 그러고 잠이 다시 들지 않아 그 다음 날 출근해서 직장 일 하는데 몸과 정신이 개운하지 못해 힘들다.

난 자다가 한반 중에 쉬가 마려워 거의 깬다. 참지 않고 일어나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볼일을 본다. 그러고 다시 잘 잔다. 

그러나 낮에 직장에서 안좋은 일을 당했을 때- 그런 사람이 왜 있는지 모르지만 자기 잘못에 화가 나서 괴롭히는 사람 있거든- 왜 그게 볼일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나니? 왜? 왜 그런 거야? 도대체 왜? 그래서 잠을 다시 자려고 아무리 애써도 잠들지 못한다. 한 진짜 여러 시간을 그러니까 속 터져 더 못잔다. 아, 왜 잘 하고 잘 지내는 사람을 괴롭해서 이 밤에 잠도 편안하게 못자게 하냐? 

이런 일은 내가 잘하면 안일어나느냐? 그게 아니라는 게 문제다. 늘 잘 웃고 재미있게 즐겁게 남에게 티끌만큼 피해도 주지 않고 말 조심 행동 조심하며 나무랄 데 없이 잘 지내는 나를 왜 괴롭해서 꿀잠을 자야 하는데 깨서 다시 잠들ㅈ 못하게 하느냐 말이다. 

그러다가 잘 잊어버리고 하루 이틀 지나면 잘 자지만 

더불어 잘 살고 싶은데, 운전에도 방어 운전이 필요하듯이 지내는 것에도 방어 태도가 필요하다. 

0
0
댓글 10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잠 못 자는 밤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제가 그 마음 충분히 알 것 같아요. ㅠㅠ 낮에 잘 지내고 꿀잠 자야 하는데, 뜻밖의 일 때문에 잠이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해서 너무나 괴로우시죠? "왜 내가 잘했는데도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하는 답답함까지 더해져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 작성자님, 괜찮아요. 이런 감정은 결코 작성자님만의 것이 아니랍니다.
    
    작성자님은 평소 잘 주무시는 편인데, 낮에 직장에서 겪은 **불쾌한 일(다른 사람의 부당한 행동)**이 밤중에 불쑥 떠올라 잠을 방해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아침에 몸과 정신이 개운하지 못해 일상에 지장을 받고 계시고요.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잘 지내려 노력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한억울함과 분노도 크시고요.
    
    작성자님처럼 낮 동안 스트레스 주는 사건을 겪으면, 우리 뇌는 그 문제를 계속 생각하고 해결하려 한답니다. 밤에 편안히 쉬어야 할 시간에도 **'인지적 각성(Cognitive Arousal)'**이 일어나서 머릿속이 분주하게 돌아가 잠들기 어렵게 되는 거죠.
    • 해결되지 않은 감정:낮 동안 느낀 분노, 억울함, 답답함 등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 밤에 표출되는 거예요.
    • 뇌의 '안전' 욕구:뇌는 아직 위험(스트레스 상황)이 끝났다고 판단하지 못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 한답니다.
    • 수면에 대한 압박:"빨리 다시 자야 해"라는 생각이 오히려 불안감을 키워 잠을 더 달아나게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워요.
    
    작성자님, 잠 못 드는 밤에 겪는 이러한 고통은 작성자님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이젠 스스로를 지키고 달래는 '방어 운전'처럼, 편안한 밤을 위한 '방어 수면' 전략을 함께 찾아봐요.
    • '걱정 일기' 쓰기: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 낮에 있었던 짜증 나는 일이나 고민들을 종이에 모두 적어보세요. 머릿속 생각을 밖으로 꺼내 놓는 것만으로도 뇌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요. "이건 내일 아침에 다시 생각할 거야" 하고 마무리하면 좋아요.
    
    • 긴장을 이완시키는 습관:자기 전 따뜻한 샤워를 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스마트폰 사용은 잠시 멈추고, 잠자리 환경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 잠자리와 '불안' 분리하기:잠자리에 누워서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자려 하지 말고 잠시 침대에서 일어나세요.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가벼운 독서 등 비자극적인 활동을 하다가 졸음이 다시 오면 침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침대가 '불안한 곳'이 아니라 '잠자는 곳'이라는 인식이 다시 심어진답니다.
    
    • '방어적 마음가짐':운전처럼 인간관계에서도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방어적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그 사람이 작성자님의 평온한 밤까지 망칠 가치가 있는 사람은 아닐 거예요. 자신을 괴롭히는 행동은 그 사람의 문제이지, 작성자님께서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되새겨주세요.
    
    작성자님은 이미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정말 멋진 분이에요! 낮 동안의 스트레스가 밤의 평온함을 방해하지 않도록, 이제는 작성자님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 수면' 방법을 함께 찾아 나설 때랍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분명히 개운하고 편안한 잠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
  • 프로필 이미지
    익명2
    불면증 때문에 힘드시겠어요
    일찍 자면 중간에 꼭 깨더라구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3
    밤에 잠 못 자는 것 만큼 괴로운 게 없어요
    그리고 저도 일찍 자면 중간에깨 서 잠을 못 들어요 
    잠 푹 자는 사람 너무 부럽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4
    저도 정말 잘 자고 잘 깨지도 않는 타입이였는데 요즘은 수시로 잘 깨긴 해요...
    되도록 꼭 볼일은 보고 자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뭔가 인간관계로 힘들면 저같은 잠만보도 가끔 잠 못자더라구요. 맘처럼 안되는게 인생인듯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글을 읽는데 정말 속이 다 답답해졌어요 😔
    그렇게 조심스럽게, 성실하게 살아가는데도 누군가의 부당한 태도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건 너무 억울하죠.
    그럴 땐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보다
    “저 사람의 문제를 내가 짊어질 이유는 없어”라고 선을 그어야 해요.
    
    사실 불면보다 더 힘든 건, **억울한 마음이 풀리지 않는 밤**이에요.
    몸은 피곤한데 생각이 멈추질 않으니까요 🌙
    이럴 땐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짧게 글로 써서 머리 밖으로 꺼내보세요.**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마지막에 한 줄 적고,
    그 종이를 접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생각이 머릿속에만 맴도는 걸 종이로 옮기면,
    뇌가 “이제 정리됐다”고 느껴 긴장이 풀리거든요.
    
    그리고 누군가가 괴롭혔다면,
    그걸 피하거나 잊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지키는 ‘방어 태도’**를 키워야 해요.
    운전할 때처럼, 상대방의 기분이나 말투를 미리 예측하지 말고
    “그건 당신의 문제야.” 하고 속으로 단단히 선을 긋는 거예요 🚧
    
    지금처럼 스스로 잘 컨트롤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이 불쾌한 일들도 결국은 흘러가게 될 거예요.
    밤에는 “오늘 있었던 일은 다 흘러갔다”
    이 한마디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
    
    당신처럼 따뜻하고 배려 깊은 사람은
    결국 마음의 평온을 되찾게 되어 있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익명5
    잠을 잘 자는 것도 복이더라구요
    불면증 정말 최악입니다ㅠㅠ
  • 프로필 이미지
    익명6
    한밤중의 누구나 한번쯤은 되지요 
    반복되면 괴로운 생활이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손해를 보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분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괴로운 상황과, 특히 밤중에 불쑥 떠오르는 직장 내 괴로운 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고통에 깊이 공감합니다.
    ​밤중에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이유, 즉 '왜' 직장 내 불쾌한 기억이 떠오르는지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뇌는 낮 동안 경험한 중요한 정보나 해결되지 않은 감정적 문제를 수면 중에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에는 바쁘게 일하며 억눌렀던 분노, 억울함, 긴장감 등이 밤에 긴장이 풀리면 오히려 강렬하게 떠오르기 쉽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관련된 기억은 뇌의 감정 중추인 편도체와 연결되어 있어, 다시 잠들려는 이완 상태를 방해하며 각성 상태를 유발합니다. 이는 일종의 방어 기제로, 뇌가 그 상황을 '중요한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밤에라도 분석하고 대비하려 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왜 잘 지내는 나를 괴롭히느냐"는 질문에 답하자면, 타인의 부적절한 행동은 상대방의 문제이지 결코 질문자님이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피해를 준 사람의 심리적 문제, 미성숙한 대처 방식, 또는 열등감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 태도'의 필요성을 절감하신 것에 공감하며, 밤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다음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정 기록 및 분리: 자기 전에 괴로운 생각을 메모지에 적어두고 "이것은 내일 낮에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선언하며 뇌와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직장 내 경계 설정: 타인의 부당한 행동에 '방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꿀잠을 자야 할 시간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익명7
    불면증이 계속되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 마련이죠. 하지만 지금처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회복의 시작이에요.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조금의 여유를 줘요.
  • 프로필 이미지
    익명8
    스트레스가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하죠..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깨기도 하면 정말 힘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