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고, 어렵게 잠들어도 꿈만 꾸고 잔 것 같지 않아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반복되면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실 것 같습니다. 낮에 운동도 하고 햇볕도 쬔다고 하시니 숙면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계신데도, 밤에는 눈은 무겁지만 막상 잠자리에 누우면 잠이 들기 어려워 다시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그 악순환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갱년기 증상 때문인지 단순 불면증인지 알 수 없어 더 답답하시겠어요.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해 야간 발한(식은땀), 안면 홍조 등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고, 불안이나 우울 같은 심리적 요인도 불면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바라시는 것처럼 누우면 바로 깊은 잠에 드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불면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불면증의 정확한 원인(갱년기 영향인지, 다른 수면 장애인지 등)을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기 위해 전문가(수면 클리닉이나 신경정신과)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숙면을 위해 '잠자리에서는 폰 보지 않기', '잠이 오지 않으면 억지로 누워있지 말고 잠시 일어나 10분 정도 다른 활동(독서 등) 하기' 같은 수면 위생 습관 개선 노력을 병행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부디 편안한 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