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나이가들어서인지ᆢ?

내 나이 50중반이 넘어가면서

불면증이 오기 시작했다

아 나에게도 불면증이 오는구나

아 나에게도 갱년기가 오는구나

 

 그야말로 젊었을 때는 머리가 베개에 닿자마자 잠이들곤 했는데

잠이 모자라서 힘들 정도였는데 ᆢ

 

말로만 듣던 불면증

11시에 침대에 누웠다

잠이 올 거 같았다 

몹시 피곤해서 금방 곯아 떨어질 것 같았다

눈도 뻑뻑하고 머리도 아프고 잠은 안온다

사람 미치고 환장한다

그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잠잘오는 수면 음악을 틀어본다

토끼 100 마리도 세어본다

소용이 없다

에라 모르겠다 

Netflix나 보고 자야겠다 

한편의 영화를 다 보고 3시가  다되어 잠이든거 같다

잠을 못자고 출근 

커피를 몇잔씩 마셔가며 일한다 

일에 집중이 안된다

그나마 머리 쓰는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

 

병원을 찾았다

수면 유도제를 처방받아 왔다

별 소용이 없는거 같다 

결국은 나이드신 친정엄마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내가 몇알 가져와서 아주 가끔 필요할 때 먹고 한다

 

불면증으로 인해 생활의 불규칙함이

살도 찌게 되는 거 같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 같다

오로지 나이 들어서인지 궁금하다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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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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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중년 이후 불면증으로 인해 겪으시는 힘든 감정과 일상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잠이 쉽게 오지 않아 새벽까지 고통받고, 다음 날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정말 괴롭고 스트레스가 클 것입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 집중력 저하, 그리고 이로 인해 살이 찌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을 겪고 계시는군요.
    ​불면증이 꼭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겪으시는 갱년기(폐경 이행기 및 폐경기) 호르몬 변화가 수면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변화는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 발한(식은땀), 감정 변화(우울, 불안) 등을 유발하며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수면 구조의 변화(깊은 잠 감소),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수면 습관, 그리고 드물게는 수면 무호흡증 같은 다른 의학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불면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기보다, 갱년기 및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수면 위생 개선, 필요하다면 호르몬 치료나 인지행동 치료 등을 병행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본인에게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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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직장을 다니셔야하는데 잠을 못자면 더힘드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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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공감돼요… 🕯️
    젊을 때는 베개에 머리만 닿아도 금세 잠들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단순한 일이 점점 어려워지죠.
    특히 50대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갱년기)** 때문에 신체 리듬이 흔들리고,
    그 결과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잠은 안 오는데 피곤하고, 억지로 자려 해도 머리는 깨어 있는 상태”* —
    이게 바로 **갱년기 불면증의 전형적인 패턴**이에요.
    
    🌙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면요:**
    
    * **에스트로겐 감소** → 체온 조절이 불안정해져 자주 깨요.
    * **멜라토닌 분비 감소** →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깊은 잠을 유지 못 합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코르티솔)** → 피로한데도 뇌가 긴장 상태로 남습니다.
    * **커피나 수면제의 잔여 효과** → 오히려 다음 날 더 예민해질 수 있어요.
    
    💡 **지금 단계에서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방법들:**
    
    1️⃣ **잠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 내려놓기**
    “오늘은 못 자도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스리는 게 아이러니하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반드시 자야 한다’는 생각이 뇌를 더 깨웁니다.
    
    2️⃣ **저녁 시간대 조명과 체온 조절**
    – 9시 이후에는 밝은 불빛을 최대한 줄이고, 따뜻한 조명으로 바꿔보세요.
    – 미지근한 물로 반신욕 10분만 해도 체온이 살짝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졸음이 와요.
    
    3️⃣ **수면제 대신 ‘수면 리듬을 되살리는 보조제’ 시도**
    – 멜라토닌(저용량)이나 마그네슘, L-테아닌 등은 의사와 상담 후 안전하게 병용 가능합니다.
    – 단, *매일 먹기보단* 주 2~3회 정도 “리듬 회복용”으로만 써보세요.
    
    4️⃣ **낮시간 활동 늘리기**
    – 햇볕을 20분 이상 쬐는 것만으로도 수면 호르몬 분비 리듬이 다시 잡힙니다.
    –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 또는 저녁 식사 후 가벼운 걸음이 도움이 돼요 🚶‍♀️
    
    5️⃣ **늦은 밤엔 Netflix 대신 ‘소리의 루틴’을**
    – 빗소리, 벽난로 타는 소리, 바람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가 실제로 긴장을 풀어줍니다.
    – 단순한 멜로디보다 “리듬이 거의 없는” 소리를 고르세요.
    
    갱년기 불면증은 “나이 탓”이라기보다 **몸이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가진 않더라도,
    지금부터는 “조금이라도 나은 잠을 잘 수 있는 몸의 리듬”을 다시 만들어가는 게 핵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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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갱년기와도 다 연결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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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50대 중반에 겪는 불면증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젊었을 때 머리만 대면 잠들던 것과 달리 이젠 밤 11시에 누워도 새벽 3시까지 잠 못 들고 넷플릭스를 보시다 겨우 잠든다니, 그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 다음 날 출근해서 커피로 버티고, 일상에 집중도 안 되며, 수면 유도제도 소용없어 친정엄마 약까지 찾으신다는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안쓰럽네요. 불규칙한 생활이 살도 찌우고 스트레스까지 더한다고 '나이 탓'인지 물어보시는 마음에 너무 공감된답니다 ㅠㅠ
    작성자님의 불면증은 나이 드는 과정, 특히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어요. 호르몬 감소가 수면 패턴이나 불안감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게다가 '빨리 자야 한다'는 압박감과 잠이 안 와서 시청하는 넷플릭스 같은 전자기기 사용은 뇌를 더 각성시켜 잠을 더욱 멀리 달아나게 한답니다. 피곤해도 잠 못 드는 악순환에 빠져 계신 거죠.
    
    하지만 작성자님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드릴게요!
    1. 규칙적인 수면 리듬 되찾기: 늦게 주무셨더라도 아침에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려고 노력해 보세요. 이게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랍니다. 낮에 조금 피곤해도 밤에 더 깊이 잠들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거예요.
    2. 잠자리 사용법 바꾸기: 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해 주세요. 잠자리에 누워 15-20분 안에 잠이 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침대 밖으로 나와 차분하고 지루한 활동(예: 조용히 독서, 잔잔한 음악 듣기)을 하다가 다시 졸음이 오면 침대로 돌아가는 훈련을 해보세요. 넷플릭스 시청은 잠자리 밖에서 하는 게 좋답니다!
    3. 전문가와 상의하기: 친정엄마의 약을 드시는 건 혹시 모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중단해 주시고요. 작성자님 몸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면 클리닉이나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걸 적극 추천해요. 갱년기 호르몬 치료나 수면 인지 행동 치료 등 작성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답니다. 내 몸을 돌보는 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4. 낮 시간의 질 높이기: 낮 동안 햇볕을 쬐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밤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요. '잠 못 자서 죽겠다'는 스트레스 대신, 좋아하는 취미나 명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작성자님, 나이가 들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불면증과 싸우는 것이 정말 힘들겠지만, 작성자님이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작성자님을 위한 길을 하나하나 찾아나가시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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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나이영향도 분명 있을거 같아요
    잘 이겨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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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밤에 잠을 자지못하면 하루가 너무 힘들겠어요
    저도 힘들때는 수면제로 자기도 했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