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중년 이후 불면증으로 인해 겪으시는 힘든 감정과 일상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잠이 쉽게 오지 않아 새벽까지 고통받고, 다음 날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정말 괴롭고 스트레스가 클 것입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 집중력 저하, 그리고 이로 인해 살이 찌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을 겪고 계시는군요. 불면증이 꼭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겪으시는 갱년기(폐경 이행기 및 폐경기) 호르몬 변화가 수면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변화는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 발한(식은땀), 감정 변화(우울, 불안) 등을 유발하며 불면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더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수면 구조의 변화(깊은 잠 감소), 만성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수면 습관, 그리고 드물게는 수면 무호흡증 같은 다른 의학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불면증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기보다, 갱년기 및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수면 위생 개선, 필요하다면 호르몬 치료나 인지행동 치료 등을 병행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꼭 본인에게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