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소리에 민감해서 통잠을 못 자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불면증은 생활환경이나 상황이 바뀌면 생기나봐요. 아이 낳기전에는 잠자리가 바뀌거나 걱정거리가 있어도 사람들이 '잠보'라고 할 정도로 잘 잤어요.

아이를 연년생으로 낳인 기르다보니 없던 불면증이 생겼어요. 아이가 자다가 울거나 보채면 일어나 케어해 주다보니 조그만 움직임이나 소리에도 눈이 떠졌어요. 지금 그 아이들이 중고생이니 10년도 훨씬 지났는데도 그때의 예민한 감각이 없어지지않고 있어요.

옆사람이 움직이거나 외부소리나 이불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깨고 다시 쉬 잠들기가 힘들어요. 조금만 무뎌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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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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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잠과 거리가 멀어지셨군요 😔
    아이를 돌보느라 밤마다 깨어 있던 시간들이 몸에 깊게 새겨진 것 같아요. 그때의 예민함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니,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깨어 있었던 흔적이네요 🌙
    
    사실 이런 경우는 꽤 많아요. 뇌가 ‘깨어 있어야 안전하다’는 습관을 배워버린 거죠.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완화시킬 방법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잠들기 전 **집 안 불빛을 조금 어둡게 하고, 같은 음악이나 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또, **옆사람 움직임에 민감하다면 귀마개 대신 ‘화이트노이즈’ 앱이나 잔잔한 자연 소리**를 틀어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렇게 조금씩, 몸이 ‘이제는 괜찮아’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
    긴 시간 혼자 견뎌오셨을 텐데, 지금처럼 스스로를 돌보려는 마음이 참 대단하시고 소중합니다.
    오늘 밤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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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좋은 방법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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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작은 소리에도 많이 민감해지셨네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서서히 괜찮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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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네, 감사합니다 
      잠들기전에 명상이 도움이 돤다고 해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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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아이 키울땐 밤낮이 바뀌어서 너무 힘들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면증에 시달린다니 너무 힘들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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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예민해진게 사라지지 않네요.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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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저도 그래요 예민해서 그런것같기도하고 공감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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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정말 공감돼요. 오랜 시간 아이들을 돌보며 생긴 예민한 감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몸과 마음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에 있었다는 뜻이에요. 아이가 아플까 봐, 깰까 봐 늘 신경을 곤두세운 채로 잠을 잤던 그 시간들이 몸에 깊이 새겨진 거죠. 이제 아이들이 다 자랐는데도, 몸은 여전히 “혹시 또 누가 날 깨울지도 몰라” 하는 불안한 준비 상태로 남아 있는 거예요.
    
    이럴 때는 억지로 “잘 자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긴장을 조금씩 푸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좋아요. 밤이 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조용한 음악을 틀거나, 향이 은은한 차를 마시며 몸에 “이제 괜찮아, 편히 쉬어도 돼”라고 신호를 주세요. 또 가능하다면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낮에 햇볕을 조금 쬐며 가벼운 산책을 해보세요. 몸이 낮에 자연스럽게 피로를 느껴야 밤에도 잠이 찾아오기 쉬워요.
    
    그리고 혹시 방 안이 너무 조용해서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깬다면, 아주 약한 백색소음기나 잔잔한 자연 소리를 틀어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완전히 조용한 곳보다 일정한 소리가 있을 때 오히려 덜 예민해지는 분들이 많거든요. 지금까지는 가족을 돌보느라 늘 깨어 있었던 시간이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돌보며 “편히 자는 연습”을 할 때예요. 아주 조금씩만 무뎌져도, 그 작은 변화가 잠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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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백색 소음 틀어놓고 자보려고해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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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예민 민감해서 작은 소리에도 깨고
    잠을 못 드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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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소음속에서도 잘 자는 사람들이 넘 부러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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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 불면증 때문에 소리에 너무 예민해져서 힘든 밤을 보내고 계시다니, 저도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돼요ㅠㅠ 원래 '잠보'셨다니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시느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은 소리에도 깨어있어야 했던 그 마음, 정말 대단하세요. 그 예민함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사랑이자, 뇌가 자녀를 보호하려고 만든 귀한 능력인 거죠. ✨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컸어도, 우리 몸과 마음은 아직 그때의 경계 모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거예요. 옆사람 움직이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니, 얼마나 피곤하실까요. ㅠ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 뇌가 그렇게 학습되었듯, 다시 편안하게 잠드는 법도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답니다. 
    
    제가 몇 가지 조언을 드려볼게요!
    1. 숙면 환경 만들기:귀마개나 조용한 백색소음 앱을 활용해 보세요. 주변의 사소한 소리를 덮어주어 외부 소리에 덜 반응하게 도와줄 거예요. 침실을 어둡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2. 잠들기 전 이완:잠자리에 들기 30분~1시간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제 괜찮아, 쉬어도 돼' 하고 스스로에게 다독여주는 거죠.
    3. 소리에 대한 마음 챙김:소리가 들릴 때마다 '아, 또 깼네' 하고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아, 소리가 나는구나' 하고 그저 인지하고 다시 부드럽게 호흡에 집중하며 잠을 청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처음엔 어려워도 꾸준히 하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작성자님의 그 예민함은 아이들을 키우며 얻은 소중한 훈장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 예민한 감각이 이제는 편안한 잠을 위한 섬세함으로 변할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고 힘을 보탤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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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네, 조언 주신대로 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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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자녀분들을 연년생으로 키우시면서 겪으신 수면의 어려움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잠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주무셨던 분이 예민한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도 깨는 습관은 육아 중 불가피했던 '경계심'이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자주 깨야 했던 긴 세월이 몸과 마음에 각인된 것이죠.
    ​조금만 무뎌지길 바라시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밤이 되면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답답하실 것입니다. 이럴 때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면 위생'을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 침실 환경(온도, 조명, 소음) 관리 등을 통해 뇌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낮 동안 가벼운 운동을 하시거나 잠들기 전 명상이나 이완 운동을 시도해 보시면 예민해진 신경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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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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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저도 애가 어릴때 많이 아팠어서 잠귀가 예민해졌는데 갱년기가되니 그게 불면증으로 이어지더라고요. 밤에 냉장고 켜지는 소리에도 눈이 번쩍떠지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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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작성자
      저도 갱년기 초반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맘가짐을 편안하게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