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꿈꾸며 잠 설치는 불면증으로 힘들어요

전에 저는 잠뽀 였어요.

머리가 어딘가에 닿기만 하면 잠을 잤으니까요.

그리고 한번 자면 안깨고 오래 잠들었어요.

하지만 나이 먹으면서

갱년기 때문인지 

점점더 숙면이 어려워집니다.

요즘 직장 이직문제나 부모님 건강문제로

여러가지 걱정들이 많아져서 일까요..

최근 직장에서 사소한 실수를 하였어요.

지금은 동료 2명만 알고 있는데

차후에 윗선에 보고가 될까봐서

노심초사 마음이 불안하구요.

아주 큰 실수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얽힌 사소한 실수라서 더 부끄럽고 신경쓰이네요.

일할때나 바쁠땐 그냥 걱정만 하는 정도인데.. 자려고 누우면 그 일이 자꾸 되새겨져서 무한 반복 됩니다.

이불하이킥 ㅠ.ㅠ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더 쫄보가 되어가는 걸까요..?

'그냥 실수는 실수니까 다음부턴 잘하자!'

 이렇게 큰맘먹으면 수월할텐데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계속 불안하고 우울해지고 있어요.

나 자신을 탓하게 되구요.

그때 왜 그랬을까 후회가 밀려옵니다.

아휴 ............ 한숨만 저절로 ㅠㅠ

 

그래서인지

최근엔 잠들면 잡다한 꿈 꾸고 깨기를 반복합니다.

그다지 좋은 꿈도 아니에요.

어쩔땐 기억도 잘 안나는 꿈을 꾸다가 깨곤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해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입니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흐르고 2~3시간 후에 억지로 눈만 붙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날은 역시 피곤함에 가정일도 직장일도 무척 부담스럽고 지치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잠들기 위해서 ...꿈 없이 잠잘수 있는 ,

음악이나 명언 또는 이야기를 틀어 놓고 누워있기를 해봅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많이 써 보았는데

큰 도움은 없네요.

 

특히나 마음속에서 깊이 고민중인 일이 있을때는 그날엔 어김없이 불안한 내용의 꿈을 꿀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심적인 이유때문에 악몽 비슷한 것에 시달리는듯 ...

 

이론상으로는 마음을 좀 가볍게 하고

걱정보다는, 잡념보다는 좋은 것만 생각해야지하며 마음 다잡아 보려하지만

현실에 부딪힌 여러가지 고민들로

무거운 마음을 어찌할수가 없네요.

 

잠에 골아떨어져서  숙면을 취하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상한 꿈도 꾸지 않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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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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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불안한지 이상한 꿈만 꾸고
    숙면을 못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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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읽는 내내 얼마나 피곤하고 답답하셨을지 느껴졌어요… 💤
    예전엔 베개만 닿아도 스르르 잠들었는데, 이제는 몸은 피곤한데 머리는 계속 깨어 있는 느낌이 드는 거죠. 특히 갱년기 무렵에는 호르몬 변화, 체온 조절 문제, 그리고 말씀하신 직장·가족 문제 같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수면이 예민해지기 정말 쉬워요.
    
    지금 겪고 계신 **자주 깨는 잠 + 꿈 많은 수면 + 다시 잠들기 힘듦**은 ‘가벼운 수면’ 상태로, 불안감이 깊을수록 더 자주 반복되곤 합니다.
    완전히 해결되긴 어렵더라도, 다음의 습관들은 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1️⃣ **자기 전 루틴을 고정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불을 끄고, 같은 순서(세안 → 따뜻한 차 한 잔 → 가벼운 스트레칭 → 불 끄기)로 움직이면, 몸이 ‘이제 잘 시간이구나’ 하고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2️⃣ **생각 멈추는 연습**
    누워서 걱정이 몰려올 때는 “지금은 걱정 시간이 아니야, 내일 생각하자”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혹은 ‘4초 들이마시기 - 6초 내쉬기’ 호흡을 몇 번만 반복해도 마음이 조금 정리됩니다.
    
    3️⃣ **꿈을 줄이는 방법**
    수면 직전에 스마트폰, TV 같은 자극적인 정보는 피하고, 침실을 완전히 어둡게 해보세요.
    특히 *조명 하나 없이 깜깜한 상태*가 렘수면 단계를 안정시켜 꿈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잠이 안 오면 억지로 누워있지 않기**
    30분 넘게 뒤척이면, 잠시 일어나 조용히 책 몇 줄을 읽거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누워보세요. ‘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게 핵심이에요.
    
    5️⃣ **갱년기 수면 도움 음식**
    따뜻한 우유, 아몬드, 바나나처럼 트립토판이 많은 음식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커피나 매운 음식은 오히려 체온을 올려 숙면을 방해하니 피해주세요.
    
    🌼
    완전히 예전처럼 푹 자는 날이 바로 오진 않더라도, 몸은 생각보다 금방 ‘편안한 패턴’을 다시 기억합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는 “오늘은 좀 덜 피곤했네” 하는 작은 변화부터 찾는 게 시작이에요.
    오늘 밤엔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생각을 살짝 내려놓고 천천히 숨을 고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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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푹 자야 피로가 풀리는데 꿈을 계속 꾸면 너무 피곤하고 잔 것 같지 않을거에요. 자기전에 명상 도움되요.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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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생각이 많다보면 생각의 꼬리를 물게되서 깊은잠을 자기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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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과거에 잠뽀이셨다는 말씀에서 숙면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갱년기, 직장 이직, 부모님 건강 문제 등 여러 가지 큰 걱정거리가 한꺼번에 겹쳐 마음이 무거우신데, 이것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을 때 꾸는 불안한 내용의 꿈과 잦은 각성은 마음이 쉬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마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적인 고민을 당장 놓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억지로 잠들려 하기보다는, 수면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잠들기 전 15분 정도, 걱정 노트를 만들어 오늘 하루의 걱정거리를 모두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종이에 덜어내는 심리적인 하역 작업입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멀리하시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명상 음악을 잔잔하게 들으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무거운 마음을 달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고 이상한 꿈 없이 개운하게 일어나는 날이 곧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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