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밤이 무서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예전엔 잠 못자는 사람들  이해가 안갔는데

이게 막상 내일이 되고보니

자만했던 제 지난날이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네요.

 밤 마다 잠이 안와서 뒤척이고

자들었다가도 깨서 또 잠을 못들다가

아침무렵 잠들었다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이 깨버리는 일이 루틴이 되었어요.

회사가면 피곤해서 하품만 나고...

피곤해서 구내염도 자주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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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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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참 힘든 밤들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예전에는 쉽게 생각했던 일이 막상 본인의 일이 되니 그 고통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밤마다 뒤척이고, 얕은 잠에서 깨어나 다시 잠 못 이루는 고통, 그리고 겨우 새벽에 잠들었다가 알람에 깨버리는 악순환이 일상이 되었다니 얼마나 지치실까요. 피로가 쌓여 업무 중 하품이 나오고, 구내염까지 생기는 상황을 보니 몸과 마음 모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지금 겪고 계신 수면 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내고 계신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부디 곧 편안하고 깊은 잠을 되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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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님, 요즘 밤이 참 두렵게 느껴지신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그 조용한 시간에 혼자 누워있으면, 몸은 쉬고 싶은데 마음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 깨어 있는 그 괴로움… 정말 지치는 일이에요.예전에는 ‘그저 피곤하면 잠이 오는 것’처럼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불면을 겪고 나면 그게 결코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죠.
    🌙 작성자님은 지속적인 불면증으로 인해 밤이 두려워지고, 수면 부족으로 피로, 집중력 저하, 잦은 구내염 등 신체적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어요.밤마다 잠들지 못하고, 간신히 잠이 들어도 자주 깨며, 새벽에야 겨우 잠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네요. 그래서 매일 아침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지고 있어요.
    🌧️ 불면의 근본에는 대부분 **‘긴장된 마음과 불안’**이 자리하고 있어요.작성자님의 경우에도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이 깨어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흐름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1. 잠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 “오늘도 잠을 못 자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은 더 예민해지고 몸은 긴장하게 돼요. 이런 불안이 ‘잠을 방해하는 또 다른 원인’이 돼요.
    2. 생활 리듬의 깨짐– 새벽에 잠드는 습관이 반복되면 생체리듬이 뒤틀리면서 자연스러운 수면 사이클이 깨져요.
    3. 누적된 피로와 자기비난– 잠을 못 잔 날 다음날 스스로를 탓하거나 ‘왜 나는 이럴까’ 하는 자책이 쌓이면, 그 마음의 압박이 다시 불면으로 이어져요.
    4. 스트레스의 신체적 반응– 피로와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구내염처럼 몸이 약해지는 신호가 나타난 것도, 몸이 ‘이제 정말 쉬고 싶어요’ 하고 말하는 거예요.
    
    🌿 해결을 위한 방향과 조언해 볼게요.
    🌙 ① ‘잠을 자야 한다’는 목표를 내려놓기
    지금처럼 “오늘은 꼭 자야 해”라는 마음은 오히려 뇌를 더 각성시켜요.이럴 땐 ‘잠을 자겠다’보다 그저 편히 눈을 감고 쉰다는 태도로 접근해보세요.“괜찮아, 지금은 자지 않아도 돼. 그냥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회복되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마음의 긴장이 조금씩 풀려요.
    🌿 ② 밤의 루틴을 ‘안심되는 신호’로 만들어보기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 같은 순서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작은 의식을 만들어보세요.예를 들어,
    •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 향기로운 허브차나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 1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호흡 명상
    • 잔잔한 음악 들으며 불빛을 천천히 낮추기
    이런 반복되는 행위는 뇌에 “이제 곧 쉴 시간이에요”라는 신호를 주어 안정감을 만들어줘요.
    🌿 ③ ‘밤’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기
    지금의 작성자님에겐 ‘밤=잠을 못 자는 고통의 시간’으로 굳어져 있어요.이 인식 자체가 불안을 자극하기 때문에, 조금씩 ‘밤’을 다른 의미로 바꿔주는 게 좋아요.잠이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누워 있기보다,
    • 부드러운 조명 아래에서 책 몇 페이지 읽기
    • 따뜻한 담요를 덮고 조용히 음악 듣기
    • 생각이 많을 땐 짧게 일기를 쓰고 덮기이렇게 “밤에도 나를 돌보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세요.
    🌿 ④ 몸의 피로를 완화하는 낮 시간 루틴
    • 햇볕 쬐기: 아침에 잠깐이라도 햇빛을 받으면 생체 시계가 다시 맞춰져요.
    • 짧은 산책: 점심시간에 10분이라도 걷는 것이 수면 리듬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 피로를 감싸주는 식사: 너무 자극적이거나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오후 이후엔 피하는 게 좋아요.
    
    작성자님, 불면증은 ‘게으름’이나 ‘정신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에요.그건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긴장 속에서 살아온 사람에게 찾아오는 신호예요.지금의 불면은 “이제 조금은 멈추고 쉬어도 된다”는 마음의 외침일지도 몰라요.조금씩, 아주 천천히, 잠이 아니라 ‘쉼’을 회복하는 연습을 해보세요.그 부드러운 시작이 어느 날 문득, 다시 편안한 잠으로 이어질 거예요.“오늘은 그냥 눈만 감고 있어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 나는 조금씩 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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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다 심리적인것이 크니 정신과에서 심리적인 치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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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회사생활도 힘드시겠어요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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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 마음이 정말 이해돼요 🌙
    예전엔 그냥 ‘누우면 자면 되지’ 싶었는데,
    막상 내 일이 되고 나면 그게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죠.
    
    매일 밤 뒤척이다 겨우 잠들면 아침엔 알람소리에 깨고,
    회사에선 눈이 시리고 머리가 멍해서 집중도 안 되고…
    그 피로가 쌓이면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요 —
    구내염처럼 작은 염증들도 그 신호 중 하나예요.
    
    💤 지금 시점에서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달래주는 게 필요해요.
    
    * **수면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주말에도 기상시간을 비슷하게.)
    * **카페인 섭취는 오전까지만**, 오후엔 따뜻한 차(캐모마일·보리차)로 바꿔보세요.
    * **자기 전엔 10분만이라도 불 끄고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목, 어깨, 턱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 혹시 불면증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수면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약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도 많아요.)
    
    지금의 불면은 게으름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긴장 속에서 살아온 몸이 쉬어보자는 신호예요 🌿
    조금씩 패턴을 다듬다 보면 분명히 ‘한 번에 푹 자는 밤’이 돌아올 거예요.
    오늘 밤은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그저 “괜찮아, 지금은 쉬는 시간”이라며 자신에게 말해주셨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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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다른방법이 뭐 있는지 궁금해요
    약처방 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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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피곤해서 구내염까지 생길정도면 큰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