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인데 잠을 자요

이 무슨 술을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말일까요 ㅜㅜ

 

저는 원래 카페인에도 상당히 강하고, 꿈을 많이 꾸지만 그래도 꽤나 숙면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반복된 유산때문인건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질병인건지..

호르몬이 날뛰고..그러던 중 자궁근종이 생기고. . 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관련없다고 그러셨는데.. 저는 아무래도 딱 그 시점부터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원래는 커피를 백잔먹어도 잘 자던 사람이 근종 수술한 직후부터 아침에 커피를 마셔도 잠이 안오구요~

어쩔때는 카페인이 조금이라도 섞인 음료를 마셔놓고 그걸 몰라서 밤을 꼴딱 새고나서 도대체 왜 잠을 못잔거지? 하고 먹은걸 다 확인하다가 발견하곤 했어요..

 

그런데.. 두둥

이제는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아도 자꾸만 잠을 못자요..ㅠㅠ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해 죽겠습니다..

그냥 잠이 안와요~억지로 억지로 자려고 해도 잠이 안들고 좋다는 식품들을 먹어도.. 영양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네요.. 잠이 들었어도 금방 깨버리니 다음날 종일 정신이 멍하고 마치 몸이 붕~떠있는 것처럼 느낌이 이상합니다.. 이 생활이 반복되니 생리주기도 자꾸만 틀어지고 사람이 예민해져서 가족들에게 짜증도 더 내고 그러네요..;

 

며칠을 못자고 힘들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땐 집에 구비해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하는데 한번씩 이게 습관처럼 내 몸에 박혀버릴까 걱정이 된답니다 ㅠㅠ

 

그래서 요즘에는 자기전에 핸드폰 안보려고 노력하고.. 캐모마일이랑 루이보스티도 마셔주고있어요

친구가 사준 불면증에 좋다는 오일도 베개에 뿌려봅니다

향긋하고 릴렉스되는 것 같고 참 좋은데.. 정작 부작용은 안그래도 잘자는 남편이 너무 잘자요 ㅋㅋㅋㅋㅋ에잇..

밥이 보약이다 도 맞는 말이지만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모두가 편안히 숙면할 수 있는 밤이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