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바이오리듬

https://trost.moneple.com/insomnia/10208537

전 우울증 2년째 치료중이고  불면증으로 힘들어한건 거진 6년 정도됐네요.

전 10시부터 22시까지 주방에서 일하는 쉐프예요. 휴무는 주 1회 평일이고 그날마저도 할일이 많다보니 쉬는날이 바쁘죠.

항상 잠자는 시간은 마치고집오면 10시15-30분 정도되네요. 씻고 늦은 저녁을 먹고 티비나 폰 좀 보다 잠들려면 항상 시간은 새벽 2-3시죠.

빨리 자야 1시, 좀 잠들때가 힘들다보면 시계는 어느덧 4-5시죠. 그렇다고 늦게일어나진 못해요. 주부이고 엄마이기때문에 신랑,아들 출근/등교 챙겨보내려면 7시엔 일어나죠. 

처음엔 비혈오듯 어지럽고 종일 무기력증, 신경예민 등  제가 제 스스로 제 몸을 망치고 힘들어했죠. 

그런데 지난 6년간의 고통의 대가인가요.. 

이제는 몸에도 내성이 생긴듯  두통은..늘 갖고있지만 잠을 못잔대서 예전처럼은 몸이 힘들진않아요. 간혹 진짜 덥거나 바빠서 끼니를 거를때아니고선.. 괜찮죠. 그래서 우울증상담때도 수면제 권유를 받았지만 이런 생활패턴이 익숙해졌는지 약은 안먹고싶네요. 바이오리듬이 그냥 박살이난건지..  이렇게 내 몸에 익숙해진건지, 이제는 무뎌져버려 그런듯 오늘도 두통약으로 버티며 하루 마무리짓을 준비합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