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rest/110369000
온 가족이 모여 제 생일을 축하해준 특별한 저녁
오늘 저녁, 사랑하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제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란 쉽지 않은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 내어 함께해준 가족들 예쁜며느리가 하루종일 준비한 생일덕분에
올해 생일은 유난히 따뜻하고 풍성한 하루였어요.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순간은,
우리 만 3세 손자의 활약이었답니다.
"할머니 사랑해!"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양 볼에 뽀뽀세례까지 퍼붓는 모습에
제 마음은 그야말로 사르르 녹아내렸어요.
막내둥이 1살손자도 형에게 질세라 할머니 얼굴이 침으로 세수할정도로 뽀뽀세레와 호탕한 웃음으로 생일을 축하해주네요.
언제 저렇게들 컸는지,
어느새 큰손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일 사회자 역할까지 하더군요.
"지금은 할머니 생일이에요~ 모두 자리에 앉아주세요!"
"생일 축하해야 해요, 노래 불러요~"
그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말투에 모두가 웃고, 또 감탄했답니다.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서,
제 인생에 이런 선물은 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단한 식사였지만
이날 만큼은 온 가족이 웃고,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란 걸 새삼 느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나이는 더해가지만,
이렇게 사랑을 듬뿍 받는 생일이라면
나이 드는 것이 더 이상 아쉽지 않네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무한한 사랑을 표현해준 우리 귀염둥이 손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밤이었습니다.
이런 날, 오래오래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어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