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니 보여요

살아계실 땐 엄마 얼굴

눈 떠야만 보이더니

 

하늘나라 가신 뒤엔

눈 감으니 더 잘 보여

 

보고파 먹먹할 때는

뜨고 싶지 않아요

 

살아계실 땐 엄마 마음

눈 뜨고도 몰랐는데 

 

하늘나라 가신 뒤엔

눈 감으니 알 것 같아

 

뒤늦게 철 들었지만 

엄마니까 괜찮대요

                           

     ㅡ고정선

 

눈 감으니 보여요

 

엄마의 사랑을 왜 그 때는 몰랐을까요?

눈 감으니 이제 더 선명해지는 사랑.

보고 싶고 한 번 더 만져보고 싶은

엄마의 얼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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