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 카이사르
2.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과 접촉했기 때문이 아니라 책과 접촉했었기 때문이다. - 아나톨 프랑스
3.책 속에는 과거의 모든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 - 칼라일
4.한 시간 정도 독서하면 어떤 고통도 진정된다. - 몽테스키외
5.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 되므로 그 시간을 가치없는 책을 읽는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 존 러스킨
이사갈 집에 들일 가구를 고르며 내 방에 책상을 들이기로 했다.
아이들이 분가한 집에 남는 방 2개.
이 때다 싶어 각방을 쓰기 시작했고
내 편한데로 딸 침대에서 자고 아들 책상을 쓰고있었는데
애들 초딩때 산 가구라 이번참에 다 폐기하기로 했어서
새로이 내 방에 내가 원하는 가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남편이 묻는다.
책상 사서 뭐하게?
서운하다기보다는 당연한 질문이었다.
와이프가 보이는 모습은.
집안일하고. 컴퓨터하고. 핸드폰하고 ㅋㅋㅋㅋ
책 읽는 모습을 언제 보여주고 안보여줬던가.
남편이 그런 말을 하는게 당연했다.
책상을 쓸 일이 있다면 주방의 넓직한 식탁이면 족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우리부부는 언제부턴가 책을 거의 읽지않는다.
남편은 스마트TV를 통해 본인 관심위주의 유튜브를 이것저것 돌려보고
나 역시 책보다는 영상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퇴근후 집안일하고 남는 시간을 앱테크에 빠져 도서관가서 책을 빌린 기억이 언제인지...
어릴적엔 책을 참 많이 읽었다.
TV에서 어린이 프로는 나오는 시간이 넘 짧았고. 컴퓨터도. 게임기도 없던 내 어린 시절.
위로 4명이나 되는 형제들로 인해 집에 책이 꽤나 많았었다.
심심한 매일매일을 책으로 달래었던 어린 시절.
국어공부와 맞춤법공부가 절로 되어서 인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었는데 말이다.
게시글에 올릴 독서 명언을 고르며 이끌리는 명언을 고르다 보니
내 마음의 상처가 묻어나는 명언이 여러개가 보인다.
자존감이 낮다 보니 사람에게 의지하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다시 사람을 멀리하고.
그런 악순환 속에서 독서가 마음을 다스린다는 명언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책속에서 나를 치유할 글귀를 읽으며 위로를 받고 싶어진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이 좋은 계절을 너무 허송세월하고 있는건 아닌지.
신중하게 고른 책 한권 부여잡고 몰입상태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뇌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인생에 감정이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다짐해 본다.
그간 아깝게 흘려버렸던 내 인생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독서 명언을 고르며 마음가짐이 새로와지는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