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책보다 휴대폰을 더 많이 들고 눈으로 글자를 읽기보다 영상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요즈음입니다. 이런 현대 사회 속에서 저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 가며 책을 멀리하고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지요.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화들짝 놀라면서 독서 명언을 살펴보며 그동안 얼마나 책과 떨어져 살았는지, 책이 어떤 존재인지, 스스로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1 "배움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등진 외딴 곳. 책이 주는 그 모든 달콤한 평온."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정말 달콤한 독서 명언 아닌가요? 배움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과 평온함, 세상을 등진 외딴 곳, 장소까지 완벽합니다.
2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사르트르
대단한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사르트르도 책을 통해 세계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알 수 없는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3 "책 속에는 과거의 모든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 - 칼라일
이 명언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뭔가 눈앞에 신비로운 책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나요?
4 "책이라는 창문을 통해 우리는 다른 먼 곳으로 날아갈 수 있다." -쥘리앵 그린
저 책 창문을 통해 다른 먼 곳으로 날아갈 수만 있다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들게 하는 명언 아닐까요?
5 "책은 가장 조용하고 변함없는 벗이다." -찰스 윌리엄 엘리엇
하버드 대학교 총장을 지낸 한 학자의 명언입니다. 평범하면서도 조용하게 핵심을 짚어낸 독서 명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 -키케로
이 명언을 읽는 즉시, 방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키케로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책이 없는 방을 이토록 잘 묘사한 명언이 또 있을까요?
7 "밭이 있어도 갈지 않으면 곳간이 비고, 책이 있어도 읽지 않으면 마음이 가난하다." -백거이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명언입니다. 제 마음이 가난한 까닭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8 "단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안중근
안중근 의사의 어록 중에 있는 유명한 말씀이지요. 안중근 의사는 여러모로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큰 인물입니다.
9 "책이란 넓디넓은 시간의 바다를 지나가는 배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책에 대하여 이렇게 감성적으로 표현한 명언이 있을까요? 영국의 철학자의 명언입니다.
10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며,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 프랜시스 베이컨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완성된 사람이 되려면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11 "때때로 독서는 생각하지 않기 위한 기발한 수단이다." -아서 헬프스
생각하지 않기 위해 독서를 한다니, 뭔가 의미 심장하면서도 마음에 확 와닿는 명언 아닐까요?
12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다." -윌리엄 서머싯 몸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서머싯 몸의 명언입니다.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책이네요.
13 "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 카이사르
아하, 그 위대한 카이사르는 독서로 마음을 다스렸군요. 저도 카이사르를 따라 해야겠습니다.
14 "한 시간 독서로 누그러지지 않은 걱정은 결코 없다." -샤를 드 스콩다
한 시간 동안만 책을 읽으면 이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고요? 얼른 책을 읽어 볼까요?
15 "과학에서는 최신의 연구서를 읽으라. 문학에서는 최고(古)의 책을 읽으라. 고전은 늘 새로운 것이다." - 리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잘 이끌어 주는 명언입니다.
16 "낡은 외투를 그냥 입고 새 책을 사라." -오스틴 펠프스
아,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사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책까지 사려면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또한 핑계이지만요. 긴 말 필요없습니다.
17 "내 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곳은 오직 도서관뿐이었다." -카사노바
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이 명언이 조금 의심스럽기도 하고 오히려 더 공감이 가기도 하지 않을까요? 양면성을 가진 카사노바의 명언입니다. 어쨌든 책이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은 행복입니다.
18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음이 밝아지고, 맑은 냇물에 몸을 적시면 속세를 떠난 것 같으며, 눈 오는 밤 독서에 잠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 찬다. 이런 취미가 곧 인생의 참다운 모습이다." -채근담
모두 공감하시나요? 눈이 오는 포근한 밤, 독서에 잠겨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인생의 참다운 모습 맞습니다.
이렇게 독서 명언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니 책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자, 이제 책을 사러 가 볼까요? 도서관으로 떠나 볼까요? 아니면,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꺼내 읽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