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르기 (쑥부쟁이)
제 이름 모르는 채 들국화라 홀대해도
연보라 뽐내거나 노란 꿈 비교 않네
바람에 흔들거려도
속정 깊은 누이여
불쟁이 아버지와 동생들 헌신 봉양
무심한 나무꾼과 노루도 감동하고
죽음도 차마 못 하여
들꽃으로 피웠네
벼랑을 넘어서는 여여한 징검다리
못다 부른 사랑이 숨결을 되살렸어
괜찮잖아 누군가의 꽃
깊은 가을 사르네
나는 오늘도 아파트 계단옆지붕에 자라고 있는 쑥부쟁이 꽃을 만나러 댕댕이들과 나갔답니다.
어쩜 저리도 예쁘게 피어있을까?
꽃 한송이가 아니라 수많은 꽃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네요.
가을 내내 감상하고 싶어지는 쑥부쟁이......
지지말고 이대로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