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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상자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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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를 구하러 오는 눈물에 감사한다…

순수한 눈물이란,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눈물을 말하는 게 아니야. 
모든 뜨거움과 서늘함, 가장 눈부신 밝음과

 가장 어두운 그늘까지 담길 때,
거기 진짜 빛이 어리는 거야.
여러 색깔의 물감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지만,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투명한 빛이 되는 

것처럼.

십여 년 전의 봄, 대학로에서 독특한 어린이극을 보았다. 덴마크 출신의 중년 남자가 만들고 공연한 일인극으로, 제목은 ‘눈물을 보여드릴까요?’였다. 오래 전의 기억이라 모든 것이 희미하지만, 검은 상자를 들고 무대에 나타난 그가 커다랗고 투명한 눈물방울들을 꺼내 보여주었던 것만은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그후로 긴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이따금 선명히 떠올라 마음을 씻어주던 그 이미지―상자 속 눈물들의 반짝임―에 감사한다. (……)
때때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를 구하러 

오는 눈물에 감사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채식주의자를 7~8년전에 읽었는데요..

 

한강님의 노벨문학상 정말 축하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선정이후에..

한강님의 책은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기사를

본거 같아요..

 

눈물상자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눈물 상자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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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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