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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제2법칙 / 양찬우>
땅에 부딪힐 것을 알면서도
비가 하늘에서 몸을 던지는 이유는
단지 너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서
벚꽃도 네 향기를 맡고 싶어했고
네가 빛나는 밤이면 가끔씩
별들도 네가 있는 창가로 떨어졌다.
너와 나,
언젠가는 어떻게든 끝날 사랑이라도
온 몸을 던진 이유는
떨어지는 찰나라도 행복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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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소식이 있었는데
아직 비는 내리지 않네요.
날씨가 흐리니까
예전에 좋아했던 시가 생각나서
살포시 꺼내어 봅니다.
열역학 제2법칙은
에너지의 흐름이 특정 방향으로만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법칙입니다.
에너지는 항상 높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흘러가며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맞닿아 놓으면 뜨거운 열기가 차가운 쪽으로 이동)
이 과정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사실 저는 파워 문과이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 허허허;;;
그저 저는 이 시가 좋았을 뿐....
며칠 전에 보고 싶지만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이가 꿈에 나왔었지요.
생각해보니 그 친구를 만난게 딱 이맘 때 쯤이었고
그 친구와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이 좀 싱숭생숭했습니다.
마치 빗방울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듯이,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어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처럼
어떤 것도 보지 않고 용기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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