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으로 피어 하얗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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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에 
붉게 타던 단풍도 다 져버린 
만추의 산을 오를 때면 
억새꽃은 
하얀 손 흔들며 
말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꽃들이 
모두 사라진 
저문 들판을 걸어갈 때면
억새꽃은 
흰 머리 흩날리며
변함 없이 나를 반겨주었다

세상이 
저무는 순간까지 
오롯이 내 편이셨던 어머니
석양 속에
억새꽃으로 피어 하얗게 웃고 있다

억세꽃.... 백승훈 시인

 

 

억새꽃으로 피어 하얗게 웃고 있다

 

 

 

글쓴이의 말대로..

맑은 하늘에 

억새꽃이 

 

하늘하늘

손을 흔드는것 같아요 ~~~

 

내가 잡고 싶은 손...

 

여러분은 

누구의 손을 잡고 싶으신가요 ?

 

전 2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 

 

억새꽃의 

 

대처럼 꽂꽂하시고,

꽃처럼 하늘하늘

천상 여자...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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