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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있는 행복 ---홍수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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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처럼

수줍은 그것은

소매를 붙잡으면

이내 날아가고 맙니다

 

첫눈처럼

보드라운 그것은

움켜쥐면 사르르 녹고

맙니다

 

그러나

바위처럼

단단한 그것을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내안에 있는 행복 

찾으면 찾아지지 않고

놀아줄때 비로소

보여집니다.

 

----시인 홍수희

 

 

 

잡고 싶다고 , 움켜쥔다고해서 

행복을 갖거나, 갇을수는 없는거죠

 

행복은 스스르 스며드는

먹물의 화선지 처럼

그냥 촉촉히 어느 순간 물들어 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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