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 지음

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 지음

 

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 지음

 

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 지음

 

 

몸들은 늘 긴장 상태다. 

걱정하는 것이 당연한 규범처럼 되었다. 

이전 시대라면 우리는 이런 불안들을 질병으로 여겼을 것이다. 

 

몸에 갇힌 사람들#수지 오바크 지음

 

그러나 우리 시대는 다르다.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신체적 집착에 이미 길들어 있다. 

 

몸에 대한 집착은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거의 평생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신분석가 수지 오바크.

 

 

계단 위에 놓여있는 화단의 수를 혹시 무의식적으로 세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의 아버지께서는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지나가다가 혹은 올라가다가 걷게 되는 계단 수를 세어 본다던가

그 옆에 놓여있는 화단의 숫자를 세어보실 때가 많으세요. 

워낙 수에 능하신 분이니 그냥 성향상, 혹은 성격상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넘어갔었는데...

어느 날 심리 강의를 듣다가 이런 경우가 강박증에 속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아버지의 숫자 세시던 모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던 그 일이 

강박증이라는 명칭으로 연결 지어 보니 

이래서 그때 이러실 수 있겠구나 라는 연결연결의 어떠한 모습들이 

이미지처럼 형성화 되어 뇌리를 스치었네요. 

 

<몸에 갇힌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적 증상들을 

정신분석가인 수지 오바크가 그간의 내담자들을 상담하며 

모아온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어떤 면에 있어서는 꽤나 극단적인 것도 같은데...

스토리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서 글을 읽는데는 무리가 없었던 것 같아요. 

 

요즘처럼 덥고 습기로 허덕거리는 나날들 속

영화 보듯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옆에 놓고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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