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들게 하는 좋은 시네요^^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 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어제도 오늘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위 시는 도종환 시인의 "벗 하나 있었으면" 이다.
나는 이 시가 좋다. 외로울 때,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시를 읽으면 마치 그런 친구가 내 곁에 지금 함께 있는듯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편안히 가라 앉으며 위로 받는다.
시 한편으로도 이러할 진데 그 순간 진짜 내 곁에 그런 친구가 함께 한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될까
그런 친구를 가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지닌 축복 받은 사람이리라.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톨스토이)
친구는 어려운 순간에도 내 곁에 머무르는 사람이다(헬렌켈러)
진정한 우정은 비를 맞으며 함께 걷는 것이다(마크 트웨인)
친구와 우정에 관한 수없이 많은 좋은 명언들이 있다.
하나 같이 친구의 중요성과 혼자보다 함께 하는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살면서 늘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기쁘거나 좋을때 서로 함께 웃고 기뻐해주고,
슬프거나 힘들때 외로울 때 서로 함께 울어주고 토닥여 주고
서로의 삶을 살다 가끔씩 잘 있는지 안부를 물어주며
그렇게 서로 나누고 보듬으며 인생길 손 맞잡고 걸어가는게 진정한 친구가 아니겠는가
찬바람 불기 전에
뜨거운 여름 무탈히 잘 지냈는지,
찬바람에도 아프지 말고 평안히 잘 지내라고
그러다 잠시 틈나면 좋은 얼굴 마주 보자며
총총히 안부를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