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는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이 시를 너무 좋아 한다. 이 시가 바로 내가 원하는 행복의 의미이고 바로 행복 그 자체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풍요로워지고 혼자서도 함께 있는듯 든든해지고 무슨 일이든 해 낼수 있을 것 같은 힘과 용기가 생긴다.
행복을 느낌도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사회적 지위와 부, 성공적인 일과 인정받음, 성취감, 똑똑한 자녀와 가족의 성취와 안정 ᆢ
외적인 것의 성취와 인정받음, 누림에서 오는 만족을 행복한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 왔다면
나이가 들면서 행복을 느끼는 기준도 마음도 많이 바뀌었다.
"행복은 습관이다.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기, 작은 일에 감사하기, 타인에게 관대하기, 눈을 돌려 꽃과 하늘, 자연을 보고 감탄하기"(베른하르트 슈링크)
"행복은 깊이 느끼고, 단순하게 즐기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삶에 도전하고,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능력에서 나온다."( 스톰 제임슨)
이제는
외적인 성취와 누림. 추구에서 얻게 되는 행복보다
내적인 평화와 만족, 뿌듯함이 더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고 소중해진다,
일상의 작은 일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감사하고 나누는데서 오는 기쁨, 연륜에서 오는 삶의 지혜로 주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는 뿌듯함,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마음의 여유와 감성이 좋다.
저녁때 돌아와 쉴 수 있는 따뜻한 집이 있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좋은 노래를 듣고 부르고 시와 책을 읽으며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