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지켜준 행복한 명언을 적어보네요.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해요.”)

행복이란 참 묘한 감정이에요.


어떤 날은 커다란 성취보다도 조용한 오후, 붓끝에 담긴 색 하나에 마음이 반짝이고,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선물이 다시 따뜻한 말로 돌아올 때, ‘아, 이게 행복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
저는 그림을 그리고, 옷을 만들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순간에서 제 행복을 발견해왔어요.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마음을 지켜준 말들이 있어요. 

그 명언들이 저를 다독여주고, 다시 일어나게 해주었어요.

 

1. “행복을 잃기는 무척 쉽다. 왜냐하면 행복이란 언제나 분에 넘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알베르 카뮈”

공모전에서 탈락했을 때, ‘왜 난 안 될까’ 싶은 마음보다도, 도전할 수 있었던 용기와 그 과정을 돌아보며 감사하려고 해요.
그 과정을 잊지 않을 때, 저는 다시 웃을 수 있었어요.

 

 

2,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마음의 평온함을 뜻한다.  - 시세로”

이 말은 제게 늘 경계의 메시지 같아요. 삶이 바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 감사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 소중함을 놓치기 쉽더라고요.
손주가 웃을 때, 친구가 다정히 안부를 물을 때, 또 제가 그림 하나를 완성했을 때 그 기쁨이 “원래 이렇게 느껴야 하는 거지”하며 흐려질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작은 것 하나씩 적어두고, 그날 느낀 감사와 기쁨을 다시 꺼내 보는 습관을 들였어요.
그렇게 자잘한 행복의 조각들을 모으다 보면, “분에 넘치는” 그 풍요로움이 저를 덮어주는 걸 느껴요.

 

 

3. “마음이 어진 사람은 조그마한 집에 살아도 행복하다. -홍자성”
그림으로 벽 한편을 채우고, 제가 만든 옷과 소품들로 내 공간을 채울 때,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누군가에게 내 손으로 만든 것을 선물했을 때, 그 정성이 전해지는 걸 보면 이 작은 삶이 더없이 풍요롭게 느껴졌어요.

 

4. “작은 집일지라도 마음이 진실한 친구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
친구들은 제 삶을 비추는 거울이면서도, 함께 웃고, 울고, 도전의 길을 이야기 나누는 벗들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 만나기 어렵다는 말을 들을 때도 있지만, 저는 살아오면서 쌓인 진실된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인지 알아요.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괜찮지?” 하고 먼저 다가와주는 친구, 제가 뭔가 새롭게 시작하려 할 때 “해봐, 너라면 잘할 거야”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어제보다 오늘이 더 단단해지는 걸 느껴요.
그 마음들이 집 안에 퍼져 있을 때, 제 작은 공간은 빛나고 또 따뜻해져요.

 

5. “행복은 입맞춤과 같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어야만 한다. -- 디오도어 루빈”
제가 먼저 베푼 미소가 다시 저에게 돌아올 때, 그게 바로 나누는 행복이란 걸 느껴요.

 

6. “행복한가, 그렇지 못한가는 결국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내가 어떤 마음을 품는가에 따라 하루의 색이 달라졌어요.
붙지 못한 공모전 결과도, 내가 열심히 한 과정은 내게 남아 있었고, 그걸 기뻐하려는 순간부터 다시 내 삶이 더 밝아지더라고요.

 

7. “침상에 누울 때, 내일 아침 일어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은 행복하다. -C. 힐티”

저는 자주 생각해요. 내일은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어떤 즐거운 일들을 만들어볼까.
그 기대감 덕분에 아침이 기다려지고, 다시 시작할 힘이 생겨요.

 

8. “기쁘게 일하고, 해 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괴테”
제가 만든 작품을 보고 “내가 이걸 해냈구나” 하는 마음이 들 때, 그 순간이 참 뿌듯해요.
칭찬을 듣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 기쁨이, 저에게는 가장 진짜였어요.

 

9.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여기다. -로버트 인젠솔”
저는 먼 미래나 지나간 과거보다 지금 이 순간에 더 귀 기울이려고 해요.
지금 손에 잡히는 한 잔의 차, 지금 걸리는 햇살, 지금 나에게 와주는 친구의 메시지.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지금 이게 좋다”고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마음이 바쁘게 허둥대는 대신 차근차근 호흡하게 되더라고요.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더라고요. 바로 이 자리, 여기서 시작되는 거였어요.

 

10. “행복이란 희망을 지니는 자의 것이다. -헤르만 헷세”
저는 아직도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색을 시도하고 싶고, 한 번 더 무대를 향해 나가고 싶어요.
그 희망이 제 삶을 앞으로 이끌고 있어요.

삶은 완벽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실패를 겪더라도 그 안에서 무언가를 배우려는 그 마음이 결국 저를 더 깊은 행복으로 이끌어줬어요.
지금도 저는 새로운 꿈을 그리고 있어요.
그림처럼, 천 위에 수놓듯 제 삶을 아름답게 채워가고 있어요.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해줘요.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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