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가까운곳에서 피어날수있다 참 좋은 말같아요. 희망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 오늘 하루도 저도 이 말을 되새겨봐야겠어요. 잘읽었어요
한동안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했어요. 반복되는 업무에 사람들과의 거리감까지 겹치면서 마음이 점점 무너졌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두려울 정도였고 사직서를 쓰는 손가락이 떨릴 정도로 지쳐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저를 눈치챈 건 평소 말이 많지 않았던 같은 팀의 선배였어요.
퇴근 무렵 조용히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말했죠. “혹시 요즘 많이 힘들어? 그 말에 갑자기 울컥했어요.
누군가가 나를 ‘눈치챘다’는 것, 그것만으로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쌓인 감정과 퇴사 생각까지 털어놨고 선배는 다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어요.
나도 퇴사 고민한 적 있었지만 그 시기를 지나고 나니까 감정이 아니라 흐름이었다는 걸 알게됐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나니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였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결국 퇴사하지 않았고 그 계기로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어요.
단순히 직장을 버틸 수 있었던 것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유연해졌죠.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있어요.
"희망은 고통의 반대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바츨라프 하벨의 말이에요.
그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생각했어요.
지금 겪는 이 감정도 지나갈 수 있겠구나 그리고 그 속에서도 나는 다시 힘을 찾을 수 있겠구나
희망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말 한마디처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피어날 수 있다는 걸 그날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