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막은 희망 명언 희망은 고통의 반대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바출라프 하벨

한동안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했어요. 반복되는 업무에 사람들과의 거리감까지 겹치면서 마음이 점점 무너졌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두려울 정도였고 사직서를 쓰는 손가락이 떨릴 정도로 지쳐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저를 눈치챈 건 평소 말이 많지 않았던 같은 팀의 선배였어요. 

퇴근 무렵 조용히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말했죠. “혹시 요즘 많이 힘들어? 그 말에 갑자기 울컥했어요. 

누군가가 나를 ‘눈치챘다’는 것, 그것만으로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쌓인 감정과 퇴사 생각까지 털어놨고 선배는 다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어요.
나도 퇴사 고민한 적 있었지만 그 시기를 지나고 나니까 감정이 아니라 흐름이었다는 걸 알게됐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나니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였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결국 퇴사하지 않았고 그 계기로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어요. 

단순히 직장을 버틸 수 있었던 것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유연해졌죠.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있어요.
"희망은 고통의 반대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바츨라프 하벨의 말이에요.

그 문장을 마음에 새기며 생각했어요.

지금 겪는 이 감정도 지나갈 수 있겠구나 그리고 그 속에서도 나는 다시 힘을 찾을 수 있겠구나
희망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말 한마디처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피어날 수 있다는 걸 그날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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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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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희망은 가까운곳에서 피어날수있다 참 좋은 말같아요. 희망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 오늘 하루도 저도 이 말을 되새겨봐야겠어요.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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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셨네요
    정말 좋은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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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희망은 고통의 반대가 아니라 고통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그동안 많이 힘든시간 이셧겟어요 누구에게도
     떨어놓고 말도 못하시고... 내주위에 나를 잘알고
     같은 일을 하는 누군가가 나의 어려움을 
     알아준다는건 정말 고마운 일인것 같아요 
     혼자 힘들어 하지 마시고 힘든일이 있을땐 함께
     고민을하고 해결점을 찾는 방법을 선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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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row1
    힘들때 일수록 현상황만 보고 더 힘들어지는데 그럴때 누군가의 한마디 한줄의 명언이 눈을 뜨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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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린
    고통속에서 피어난다.
    곧 꽃이 된다. 참 멋진 표현이에요
    세상일 다시 태어나는 늒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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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걸음
    정말 좋은 선배를 가까이 두셨네요
    희망은 고통속에서 피어 나는것이다
    고통속에서 그선배 자체가 희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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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나랑드(오전)
    고통을 견디기만 하기보다 즐기고 이겨내다보면 어느새 성숙해진 내가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