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이렇게 지내기 시작한 것이 얼마나 지났는지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몇 년 째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이 환경은 나를 너무 지치게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 모두

포기했거나, 냉소적으로 변했거나,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위태롭게 느껴진다.

매일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 많은 경우는 누구의 탓도 아닐 때가 많다.

그저 시스템의 문제인데 아무리 애써도 시스템은 변하지 않으니

이제는 누구든 탓할 사람이 필요해졌다.

나 또한 나의 독을 쏟아낼 대상이 필요해졌다.

일이 뜻대로 굴러가지 않을때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차갑게 날 선 말로 상대방을 찌른다.

자비는 여유에서 나온다고 했던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지쳤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열이 바짝 올라서 

뒷목이 뻣뻣해지고 정수리가 뜨끈해지곤 한다.

나는 내가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싫은 일이 생겨도 티내지 않고, 갈등이 생기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적어도 몇 년 전까지는 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지금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분노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오래 전에 어디선가 

[분노는 무모함에서 시작되고 후회로 끝난다] 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분노란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이기 때문에 

잘못된 분노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남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볼 때가 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정당한 이유로 화를 낸다.

하지만 내가 제3자가 되어 화를 내는 사람을 볼 때면 

'꼭 저렇게까지 심하게 말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은 것 같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말하는 사람을 볼 때면 

'어른이라면 화를 내더라도 저렇게 내야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이렇게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도 미성숙하다.

 

 

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예전에 뚜껑이 펑 하고 터진 적이 있다.

누구라도 화가 날 상황이었고 나의 분노는 정당했다.

그동안 내가 많이 참아왔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기에

내가 화를 내는 것이 마땅하고 

내가 목소리를 내면 조금이라도 변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

오히려 모든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달랐다.

나의 분노는 왜곡되어 전달되었고 

어느 순간에는 오히려 내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동료들도 "마음은 알지만 조금만 참지..."라고 했다.

 

터뜨리면 속이 다 시원할 줄 알았건만

찝찝하고 껄끄러운 기분이 한동안 지속되었다.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자꾸 들었다. 그때 절실히 깨달았다.

맞는 말을 하더라도 방식이 잘못되면 

오히려 나에게 덫이 되고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그 일 이후로도 나는 서툰 행동을 여러 번 했고

지금도 여전히 화를 참지 못하고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화가 나더라도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억울하다고 해서 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 상황에서 한발자국 떨어져보려고 애쓴다.

가끔은 내 감정이, 상황을 과도하게 위협적으로 평가할 때도 있다.

당장 폭발할 것 같은 분노의 상황도 

숨 한번 고르고 나면 조금 달리 보이는 경우도 있더라.

 

 

오늘도 분노로 뜨거운 콧김이 훅훅 나오고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멱살을 잡을까 머리채를 잡을까.. 

마음이 독으로 차오르는게 느껴지기에

마음 좀 가라앉힐 겸 커뮤니티에 들어왔다가 

하소연 같은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분노의 순간들을 겪는다.

그리고 그 분노의 순간들을 지나며 무언가를 배울지도 모르겠다.

하다못해 -나는 싫은 소리를 하면 마음이 불편한 사람이다-와 같은 자아성찰이라도 하게 되겠지.

 

실패하고 때론 후회하면서도 이 모든 것이 쌓여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믿고 싶다.

 

매일 분노하는 나에게 필요한 인생명언 BEST 5

 

1. 분노는 무모함에서 시작되고 후회로 끝난다 - 피타고라스

 

2. 두 번 화를 내는 자는 자신에게 화살을 두 번 쏘는 자와 같다 - 루치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3. 분노는 이성을 집어삼키고 결국 자신의 심장을 찢는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4.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던지려다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부메랑이다 - 마크 트웨인

 

5. 분노의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그것을 느끼는 자기 자신이다 -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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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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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팅
    현대인에게 분노는 이제 뗄 수 없는 친구 같아요 ㅎㅎ ㅜㅜ
    회사 때문에 속이 많이 타시나봐요....
    좋은 명언으로 조금이나마 마음 다스리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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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성격 희한한 상사 덕분에 매일이 분노입니다ㅠㅠㅠㅠㅠ
      감정이 너무 올라와서 글을 쓰면서도 험한 말로 마무리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명언이 저를 잘 잡아주었네요... 마음 잘 다스려보아야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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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저도 요즘 분노가 많은데 공유해준 명언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졌네요. 특히 첫번째 명언이 마음에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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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
    1번 명언이 마음에 와 닫네요,
    분노는 무모함에서 시작되고 
    후회로 끝난다,
    후회할일은 안하고 살려고 노력하는 일인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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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사회생활과 같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은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어쩜 이렇게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후회할 일 최대한 만들지 말야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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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니네
    분노는 후회로 끝난다!정말 동감합니다! 알면서도 오늘도 부정적인 감정 주체 못 하고 터트렸네요..내일은 이너피스 하도록 노력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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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저도 어제 누군가의 멱살을 잡을 뻔 했어요ㅎㅎㅎㅎ 
      야근을 하더라도 차라리 일을 미뤄두고 딴 짓이라도 하면서 마음이나 추스르자 싶어서 커뮤에 들어왔다가 안정을 찾았네요. 오늘 하루는 화나는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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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맘 인희
    화를 내면 뒤에는 늘 후회가 오는거 같아요..
    그루잠님~~ 방가르요~~ ^^ 
    글을 읽으면서 화를 많이 내신다고 하셨는데.. 꾹꾹 참는 그루잠님 모습이 먼저 떠오르네용~~ 
    현명하신 분이기에 잘 버텨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당. 오늘은 분노가 없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래용.. ^^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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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우왕!!! 인희님이다!!!!!!
      보고싶었어요오오오~~~ 
      어제는 화가 나서 키보드를 쿵쾅쿵쾅 치면서 글을 써내려갔더니 속이 좀 시원해지더라구요
      오늘은 우리회사 금쪽이가 휴가라서 나름 평화롭네요
      이불킥 할 일 만들지 말고 마음 잘 다스려야겠어요!
      인희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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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여사
    분노할 일이 많아지는 요즘, 마음깊이 생각해볼 만한 명언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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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임여사님께서도 요즘 마음이 많이 피로하신가보네요.
      화내지 말아야지 하고 늘 다짐을 하면서도 한번씩 폭발하고.. 그러고 나면 꼭 후회를 하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화내지 말고 좋은 마음으로 보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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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욱해서 급발진 하고나서는 뒤에는 그러지말걸 하고 꼭 뒤늦은 후회를 하지요.. 좋은 명언 기억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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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맞아요. 저는 화가 난 상황만큼만 화를 내야 하는데 늘 감정이 앞서서 그보다 더 많이 화를 내고 난 뒤 꼭 후회를 하더라구요... 오늘도 마음을 잘 다잡고 화내지 말고 하루를 보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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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희~
    명상과 좋은 명언으로 맘을 다스려보아요 그러면 맘이 편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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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좋은 글 많이 보는 편인데 화가 나는 순간에는 왜 그런게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ㅎㅎ  오늘은 화내지 말고 잘 보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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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롱인처
    정말이지..... 그루잠님하고는 어떤 끈이 이어져 있나봐요.
    지난 휴일 비슷한 문제로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겨우 진정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내가 어찌 하지 못하는 시스템상의 문제.
    조직사회에서의 불합리함.
    부조리를 그냥 떠안고 가야하나. 아니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이지만 
    뭔가 작은 시도라도 해봐야 하나.
    결국 내뱉었고. 남는건 후회와 나자신에 대한 어리석음. 
    며칠뒤면 퇴직하는 남편따라 같이 때리치고 싶은데. 
    둘중에 하나는 벌어야 하니까 ㅎㅎㅎㅎ 
    훗날 쓸 병원비 벌러 회사다니는 느낌이네요. 
    남편과 나이차가 많다보니(도둑X!!!!!!) 앞으로 퇴직할라면 대체 몇해를 더 다녀야 할까요.
    아놔~ 다시 태어나면 동갑이랑 결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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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작성자
      앗!!ㅋㅋㅋㅋ 복롱인처님~~ 보고싶었어요!!ㅋㅋㅋㅋ
      새로운 사실 하나 더 알고 가네요~ 두 분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시는군요ㅋㅋ 평소에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시기에 저는 친구같은 부부이신 줄 알았는데 복롱인님께서 젊은 마음으로 사시는거였군요!!ㅋㅋㅋㅋㅋ 며칠 뒤면 퇴직하신다는 복롱인님 부럽습니다.. 
      퇴직하는 당사자분들 말씀 들어보면 젊어서 놀아야 좋은 거지 나이들어서 노는건 하나도 안좋다는 말씀이 이해가 되면서도 뚜껑이 들썩거리게 화가 나는 날에는 퇴사가 정말 간절하네요ㅠ
      저는 감정이 앞서는 사람이라 그런지 화가 난 상황에 대해서만 화를 내지 못하고 늘 쌓아두었던 것까지 폭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후회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출근하다가 제가 예전에 화를 냈던 직원분이랑 딱 마주쳤는데 그 분이 저 볼 때마다 아직도 그렇게 눈치를 보거든요. 아침부터 착잡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 내리고 업무 시작 전에 잠깐 커뮤 들어왔다가 복롱인처님의 반가운 댓글을 보니 마음이 훨씬 나아지네요. 오늘 하루는 정말 별 일 없이 편안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복롱인처님께서도 오늘 하루 무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복롱인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