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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사 없이 말하는 사랑

https://trost.moneple.com/wisesayings/106983118

개인적으로 저는 이슬아 작가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월간 이슬아도 재밌게 구독해서 읽었고,

올려주시는 칼럼들도 늘 잘 읽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 제가  정말 좋아했던 칼럼인

<접속사 없이 말하는 사랑>의

일부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

 

 

접속사 없이 말하는 사랑

📢칼럼 전문 보러가기

 

 

✍️

(...) 접속사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뉘앙스를 결정해버리 때문이다. 두 문장의 관계를 섣불리 확정하고 싶지 않을 때마다 나는 그 사이의 접속사를 뺀다. 두 문장들의 상호작용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 작가의 일이지만 어떤 행간은 비워둘수록 더욱 정확해진다. (...)

 

 

어떤 행간은 비워둘수록 더욱 정확해진다는 표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너무 촘촘하게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힘을 빼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문장이에요

 

 

 

✍️

(...) 이 노래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천국과 지옥을 예기치 못하게 넘나드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나를 살아가게도 하고 헷갈리게도 하며, 날 가지고 노는 동시에 내가 이겨나가도록 도와준다. / 동시에 성립되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는 사실 아주 가까이에 있다. 심지어 충돌하지도 않는다. / 나는 그것이 사랑의 복합성이라고 느낀다. 이 동시다발적인 복잡함에 대해 말하는 게 문학일지도 모르겠다. / 좋은 예술들은 모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 사람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그 사랑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너무 공감되는 대목이지 않나요?!

사랑은 단순하지 않고 간단하지 않고

모순되는 것 같은 두 가지의 감정이 공존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동시에 벌어지기도 하고 말이에요

 

예술이 그런 사람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지점이 삶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자꾸만 향유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가 발췌한 문장들 말고도

전문이 다 좋으니 한번쯤 꼭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내용도 짧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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