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 F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요

저는 일단 MBTI로는 F로 나오는데요

고민상담에 대해서는 반반인거 같아요

 

일단 처음에 누군가가 고민상담을 해온다고하면

조용히 들어주는 편이네요

중간중간 그래, 음, 힘들겠네

이런식으로 추임새를 넣어주며 공감을 해주는 편인거 같아요

이야기를 다 듣고도 공감해주고

최대한 따뜻하게 말해주려고 애쓰는거 같아요

이 사람이 욕을 하고 싶어하면 같이 욕을하면서 맞장구도 쳐주고

힘들어 하면 니가 이래서 힘들겠구나 하며 공감해줘요

이 사람의 현재 감정에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이렇게 맞장구 쳐주고 공감해주고 한참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는 T로 바뀌는거 같아요

이 사람이 어느정도 감정이 가라앉았고 좋아진거 같다면

어떻게든 내가 해결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같이 머리 싸매고

해결책을 고민해주고 찾아줘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점점 내 이야기인거 같고 

내 이야기일수도 있을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거나 찾아줘야 끝이 날거 같고 꼭 내 고민이 해결되는거 같더라구요

어느 순간 이 사람의 고민이 내 고민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시작은 F 이지만 끝은 T로 끝나네요 ㅎ

아무래도 51:49 정도의 성향을 가진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공감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해결을 해줘야 끝이나네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게되면

제가 너무 피곤하고 힘들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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