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잠
꼭 여행을 가야 하고 좋아해야 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예전에 직장 동료랑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동료는 야구를 무척 좋아해서 시즌만 되면 거의 야구장에서 사는 사람이거든요. 동료는 여행 다니는 것 보다 야구장에 가서 남편이랑 맥주에 치킨 먹으면서 좋아하는 팀 응원하는게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여행은 무척 좋아하지만 야구는 전혀 좋아하지 않아서 야구장에는 누가 억지로 데려가서 딱 한번 가본게 전부이고 야구 경기는 아예 보지도 않아요. 그래도 잘 지내고 행복합니다. 그냥 각자 좋아하는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가족 중에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같이 가지 못하시는게 좀 섭섭하실 수는 있겠지만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공유하면 되지요. 그래도 가족분들이 여행가기를 원하신다면 아주 가까운 거리부터, 당일치기 여행부터 조금씩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