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트라우미 [징그러움주의]

저희 집은 외부랑 통하는 곳이 많이서 벌레들이 자주 나오곤 합니다. 그 중 자주 보이는 게 모기, 바퀴벌레 같은 곤충들인데요 그 중 특히 바퀴벌레는 예전부타 징그럽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딱히 무섭다거나 나올까봐 겁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싫어하긴 했죠 그런데 한번은 밖에 나가서 하루종일 운동화를 신을 때 한쪽 발이 양말에 가시가 박힌 것 처럼 이물감이 느껴졌던 날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실내화를 신고 다녀서 집에 오기 전까지는 그 이물감의 정체를 느끼지 못했지만 집에와서 그 정체를 확인 했을 때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양말은 누리끼리하게 부분적으로 얼룩져있었고 신발 안쪽에는 눌려죽은 바퀴벌레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바퀴벌레가 어디서 나올지 몰라서 겁날 정도로 무서워하게 되었고 가끔 벽지를 볼 때 까만 형상이 보이는 듯 하면 바퀴벌레가 있는 줄알고 고개를 계속해서 돌려보게 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바퀴벌레 가지고 뭐 그렇게 난리냐고들 하시지만 저는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정신적으로 힘들고 무슨 방법으로 극복을 해야할지 몹시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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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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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와..정말 이거는 트라우마가 생길수밖에 없겠네요 
    글 읽으면서도 저도 충격이 크네요...
    바퀴벌레가 신발에 ㅜㅜ 
    저희집에도 바퀴벌레가 많은데 잘때 꼭 나오더라구요..
    신발에 들어갈까 무서워서 저도 신발 신을때 꼭 털어보고 신네요
    바퀴벌레가 다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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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바퀴벌레~ 으악.. 너무 싫지요..
    그런 바퀴벌레가 신발에 있었고...시체를 발견했다면...
    소름이 쫙 끼칠것 같네요....
    트라우마 극복.... 시간이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ㅜㅜ
    이 세상 모든 바퀴벌레 사라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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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당신이 겪은 경험은 정말 충격적이었겠어요.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에 대한 두려움이 트라우마로 남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이는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은 당신의 소중한 경험의 일부분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씩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나 생태를 알아가는 것이 그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