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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외부랑 통하는 곳이 많이서 벌레들이 자주 나오곤 합니다. 그 중 자주 보이는 게 모기, 바퀴벌레 같은 곤충들인데요 그 중 특히 바퀴벌레는 예전부타 징그럽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딱히 무섭다거나 나올까봐 겁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싫어하긴 했죠 그런데 한번은 밖에 나가서 하루종일 운동화를 신을 때 한쪽 발이 양말에 가시가 박힌 것 처럼 이물감이 느껴졌던 날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실내화를 신고 다녀서 집에 오기 전까지는 그 이물감의 정체를 느끼지 못했지만 집에와서 그 정체를 확인 했을 때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양말은 누리끼리하게 부분적으로 얼룩져있었고 신발 안쪽에는 눌려죽은 바퀴벌레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바퀴벌레가 어디서 나올지 몰라서 겁날 정도로 무서워하게 되었고 가끔 벽지를 볼 때 까만 형상이 보이는 듯 하면 바퀴벌레가 있는 줄알고 고개를 계속해서 돌려보게 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바퀴벌레 가지고 뭐 그렇게 난리냐고들 하시지만 저는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정신적으로 힘들고 무슨 방법으로 극복을 해야할지 몹시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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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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