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어렸을 때 많이 통통했어요. 성장기 동안 살이 찌고 빠지고를 반복했는데 살이 쪘을 때 겪었던 놀림이나 눈총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사라지질 않네요. 성인 되고나서는 오히려 마른 체형을 쭉 유지했는데도 몸무게가 조금만 늘면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릴 정도예요. 10대 후반부터 섭식장애까지 생겨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섭식장애는 거의 나았지만 그래도 가끔 많이 먹고 살 찔 것 같은 기분 들 때면 여전히 불쾌한 기분이 들고 그러네요. 그냥 살 찔 것 같아서 짜증나는 정도가 아니라 내 몸에 대한 혐오에 가까운 불쾌함이랄까요. 살 찌면 남들이 제게 어떤 모진 말을 할지, 어떤 시선으로 볼지 너무 두려워요.. 섭식장애가 나았어도 살찌는 것 자체에 대한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네요. 어떡해야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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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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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저도 살짝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살찔까봐 운동중독처럼 하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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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섭식장애까지 겪으셨군요.... 
    요즘은 마네킹 몸매를 갖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무조건 말라야 한다...그래야 예쁘다 라고 말하지만...
    약간 보통의 체형을 갖으신 분들이 더 예쁘고
    옷을 입어도 맵시도 나는것 같더라구요....
    살이 조금 찐들... 누가 님에게 모진말을 하고... 나쁜 시선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너무 살에 억메이지 마세요 ^^
    지금 내 자신을 사랑하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즐거운 삶 사세요 ^^ 님의 트라우마 극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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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우리나라는 미의 기준이 정말 남달라요.. 날씬하지 않으면 생각없는 무능한 사람취급을 받고 놀림감이 되죠..그런 시간을 보냈다면 당연히 트라우마가 될거예요..
    저도 한동안 엄청나게 살이 쪗다가 과감하게 다이어트로 18KG를 뺏어요
    그후 요요가 좀 와서 5키로정도 다시 쪗지만 살이 너무 빠졌을때 오히려 건강이 안좋았거든요
    그후 좀 살이 붙고 지금은 별변동없이 8년째 유지하고 있어요.
    물론 감량은 먹는게 제일 중요하지만 근력운동을 하면 요요가 심하게 오지 않아요..
    음식보다는 이제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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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강박증,트라우마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어요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한 안좋은 평가 할까봐요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얼마나 보잘것 없으면 남을 흉보겠어요 지들은 더 못났으면서 어디서 외모 지적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