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들의 죽음...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ㅠㅠ

제 절친들은 무엇이 그리 바빳는지 

하늘 나라로 먼저 떠났네요...ㅠㅠ

제 나이 이제 50대 초반인데 

벌써 절친 넷을 하늘로 보냈네요...ㅠㅠ

 

첫번째는 어린시절 제가 살던 동네 친구이자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입니다.

20대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하늘로 갔어요....

간다는 인사도 없이...ㅠㅠ

 

두번째는 중학교때 단짝 동창생이자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친구인데, 

심장을 오른쪽에 달고 태어났어요...ㅠㅠ

20살까지도 살기 어렵다고 했는데,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30대 초반에 하늘로 갔네요...ㅠㅠ

이 친구와도 마지막 인사를 못했네요...ㅠㅠ

 

세번째는 재작년에 하늘로 갔네요...ㅠㅠ

대학에서 만난 친구인데,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인사도 못하고 급하게 떳네요...ㅠㅠ

가기 직전까지 둘이서 밤을 지세웠는데...ㅠㅠ

그리 인사도 없이...ㅠㅠ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ㅠㅠ 

다들 인사도 없이... 

나만 홀로 남겨두고...ㅠㅠ

이젠 절친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ㅠㅠ

먼저 하늘로 간 친구들이 그리울 땐 

한없이 눈물이 나네요...ㅠㅠ

 

겉으론 친구들 몫까지 

내가 누리고 가겠다고 웃으며 말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슬픔이 

저 밑바닥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자리잡고 있네요...ㅠㅠ

 

이제 더 이상 제 마음 깊은 곳까지 

말할 수 있는 그런 절친은 만들고 싶지않아요...ㅠㅠ

절친이 먼저 가면 너무 슬퍼요...ㅠㅠ

이제 다시는 친구는 만들지 않을거예요...ㅠㅠ

그냥 혼자 있는게 좋아요...

 

이것도 트라우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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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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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이 슬픔을 어떻게 감당하고 사세요. 이런 비오는 날은 더 그립겠어요. 어떻게 사람의 빈자리 몫을 채울수가 있을까요. 내 그리움이 아니라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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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어머나 ㅠ 너무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어쩌다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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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친구를 잃는다는건 영혼을 잃는다고 해요...마음 깊숙히 외로움이 크겠어요..
    인생이 그닥 많은 사람이 필요하진 않지만 나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하죠..
    앞으로도 점점 가까운 사람을 잃을 일이 많아질거예요..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가장 아끼는 친구를 3명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았거든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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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마음에ㅜ커더란... 구멍이 생긴듯
    헛헛하고 텅빈듯한 님의 속마음이 느껴집니다.....
    나의 친구들.... 그 누구도 만들어 줄수 없는... 니의 벗
    나의 학창시절 보물 같은 추억을 함께 나눈.... 시간들....
    글을 읽는 내내 저 또한 몰입이ㅜ되어ㅡㅡㅡ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지금 한참 아이들 다ㅜ키워 놓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마음 편히 수다도 떨고...
    자식들 커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그렇게 지낼 소중한 시간을...
    님 혼자 남겨졌으니... 얼마나 허망하고 .
    쓸쓸하실지....요....
    친구의 빈자리... 그 누가 채워줄까요.....
    같은 일이 반복되어 친구를 잃을까 친구가 또다시 하늘나라로 갈까.... 그 생각으로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님의 마음이 너무 아프고 속상합니다....